제 4회 Y.K 장학금 수여식
33명 대학 신입·재학생에 총 10만5천불 후원
인적 네트워크도 큰 자산으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5월 19일(일) 오후 6시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제 4회 Y.K 장학금 수여식이 거행됐다.
보통의 장학금 수여식이나 행사는 주인공들보다 한인단체나 초청인사, 관련 참석자들이 더 많다. 주인공들을 축하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Y.K 장학금 수여식 장에는 호남향우회 정성태 회장과 후원사 중 뱅크오브호프의 션김 스프링브랜치 지점장과 최이삭 VP 등 외에는 대부분 장학생들과 가족들이 연회석을 가득 채웠다.
Y.K 장학생은 대학 4년 동안 후원을 받기 때문에 이날 총 33명의 장학생들과 가족 1명까지 60명 이상이 순수 Y.K 패밀리로 참석했다.
4회 장학생으로 새로 선발된 11명의 학생들은 물론 1회 7명, 2회 8명, 그리고 3회 7명 등 선후배 장학생 전원이 참석했다. 개인적 사정으로 중간에 학업을 포기했거나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4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은 학생들을 더욱 단단한 연대로 묶어주고 있다.
4회 신입생 장학생들이 다소 설레고 상기된 표정이었다면 1,2,3회 장학생들에게는 ‘Y.K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김영규 이사장은 올 가을 대학 신입생이 되는 장학생 11명에게 각 2천500불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에 앞서 1회 장학생들에게 각 5천불, 3년차 2회 장학생에게는 2명 5천불, 6명 2천500불, 그리고 2년차 3회 장학생 7명에게도 각 2천500불이 전달됐다.
올해도 약 2개월 반 동안 신청기간과 심사를 거쳐 장학생 11명을 선발했다.
Y.K 장학회는 첫 해에 1인당 5천불을 수여했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장학금 액수를 2천500불로 낮추는 대신 장학생 숫자를 늘려왔다. 또 장학사업을 지역사회로 확대해간다는 계획으로 지난해부터는 외국인 학생도 선발했다. 올해도 4명의 외국인 학생이 자랑스런 Y.K 장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공해서 좋은 일하는 것이 꿈”
비영리장학재단 Y.K 장학재단은 김영규 이사장 이름을 따서 설립한 가족 장학재단이다. 한인사회에 다양한 단체나 재단을 통한 장학생 선발이 있지만, 개별 장학생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규모로는 가장 크다. 주류사회에 개인 이름이나 가족 이름을 딴 기부자들은 많지만, 중남부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으로는 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 한인동포사회의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누적 장학금 지급액도 1회에 3만5천불, 2회 6만 불, 그리고 3회 8만5천불로 해마다 장학금 총액은 늘었다. 올해는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장학생에게 수여된 장학금 총액은 33명에게 총 10만5천불이다. 4년간 장학금으로 지급된 누적 액수만 28만5천불에 달한다. 4인 가족 집 한 채 값에 비길 수 있다. 앞으로도 매년 약 10만 불 정도가 순수하게 장학금으로 지출될 예정이다.
김영규 이사장은 “새로 선발된 장학생들을 환영하고, 선배 장학생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하고 물었다.
어렸을 때 꿈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곧잘 대통령, 교사, 사업가 등을 말하지만, 많은 경우 이루어지지 않거나 혹은 현실적이 아닐 수 있는데, 너무 꿈만 크게 가지거나, 혹은 얼마나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쉬운 길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영규 이사장에게 꿈이란 “내가 성공한다면, 혹은 부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생각했다”고 말했다. 집 한 채 없이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입에서 “성공하면 남을 도우며 살겠다”는 말에 주변의 반응은 비현실적이라고 했지만, 이민생활에서 열심히 힘들게 일해오면서 한 순간도 이 꿈을 잊은 적은 없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오늘 이 말을 전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어떤 목표나 꿈을 갖고 그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힘든 일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후원 손길도 점차 늘어
김영규 이사장은 수년전부터 휴스턴 한인 후세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획했다가 코로나 팬데믹 중이었던 2021년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또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회성 장학금이 아닌 졸업할 때까지 매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영규 이사장의 장학사업에 지역사회도 선한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아메리칸 제일은행(AFNB) 5천불, Thomas Petroleum 4천불, 그리고 뱅크오브호프도 500불을 후원했고, 내년에 더 많은 후원금을 약속했다.
장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예전에 바운스바운스 안에서 했던 장학금 수여식을 올해부터는 서울가든으로 장소를 옮겼다. 장학금 이외에도 식사비나 장소 대여비 등 추가 지출이 필요해졌는데, 후원사들의 도네이션이 행사를 더 빛내주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에 4년차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이 Y.K 장학재단에 기부백 도네이션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뿌듯한 순간도 나누었다.
이날 4년차 장학생 대표로 김사랑 학생(Amy S Kim)이 답사를 했다. 김사랑 학생은 올 여름 보스턴에 있는 맥린 병원에서 인턴십을 하게 되는데, Y.K 장학금이 대학생활 시작과 꿈을 향해 정진해가는데 큰 힘과 격려가 돼주었음을 전했다.
새로운 신입생이 들어오는 대신 대학 4년차에 접어드는 1회 장학생들은 공식적으로는 이날이 마지막 장학금을 받는 자리가 되었다. 그러나 김영규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내년에도 장학금 수여식 자리에 선배로서 꼭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치 출가한 자식을 다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제4회 장학생 명단>
Hannah Kim, Joseph Gwak, David Kim, Mary Shim, Rachel Kim, Julia Kim, Lydia Kang, Camron Davis, Matison Mitchell, Kinley Ellis, Caiden Smook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