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한국학교, 제107주년 3·1절 기념 행사 개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교실을 넘어 울려 퍼지다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누리 한국학교는 2월 28일 토요일, 3·1절을 맞아 뜻깊은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유아반부터 성인학생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1919년 3월 1일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그 정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각 반별 수업을 통해 3·1운동의 배경과 의미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품고 거리로 나섰던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을 배우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생들은 태극기를 직접 그리고 만들어 보았다. 단순히 색칠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태극 문양이 상징하는 음양의 조화와 건곤감리 사괘의 의미까지 배우며 태극기에 담긴 철학을 이해했다. 또한 태극 문양이 들어간 바람개비를 만들며 우리 국기의 상징성을 재미있게 익혔다. 아이들은 손에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어린 학생들이 함께한 만세 삼창이었다. 학생과 교사들이 교실을 나와 복도와 건물을 함께 돌며 태극기와 바람개비를 흔들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1919년 3월 1일 거리에서 울려 퍼졌을 그 외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순간이었다. 유아반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부터 중학생 학생들의 힘찬 외침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만세 소리가 학교 전체를 가득 채웠다.
이번 3·1절 기념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 행사를 넘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었다. 특히 해외에서 자라나는 차세대 학생들에게 3·1절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학생들은 역사를 지식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리 한국학교는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는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사진 제공: 샌안토니오 누리 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