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We Can Do Everything!

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 휴스턴 선수단 출정식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웃으면서 돌아올게요!”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휴스턴 선수단 출정식이 지난 5일(일) 오후 5시 한인탁구장에서 열렸다.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 휴스턴 선수단은 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선수 및 부모 22명 그리고 임원진까지 약 40여명이 하나의 공동체로 움직이게 된다. 장애인 체전은 그 특성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혼합경기로 운영되는데, 출전 종목마다 장애인 선수 혼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비장애인과 짝을 이루어 경기에 출전하게 돼있다. 지난해 연말 행사와 기금마련 골프대회, 이후에도 개인 및 단체들의 후원금 답지가 있었지만, 여전히 예산은 빠듯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애인체전은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고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선수단은 매주 일요일마다 연습하며 대회 출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서 Stephen Roh 선수와 김민희 선수가 각각 휴스턴 한인장애인 선수 대표로서 선서문을 영어와 한국어로 낭독했다. 특히 김민희 선수가 “제1회 전미주 한인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휴스턴 선수 일동은 모든 경기에 있어서 승패에 관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을 선서합니다”고 느리지만 한 마디 한마디 힘주어 말할 때 눈에서는 굵은 눈물까지 뚝뚝 흘렸다.
선수단 대표의 선서에 화답하여 휴스턴한인단체장들은 이들의 힘들지만 값진 대회 출전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힘찬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여러분들이 휴스턴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있다”면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매순간 즐겁게 경기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은 “Together We Can Do Everything!”을 선수들과 함께 외치며 한마음으로 응원했고 신현자 우리훈또스 사무총장도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선수단 구성 및 연습을 함께 해온 휴스턴장애인체육회 송철 회장은 제1회 미주장애인체전 휴스턴 선수단의 최종우 단장에게 대회기로 휴스턴 한인체육회기를 전달했다. 또 대회 기간 중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 잘 보듬고 인내하여 웃으면서 돌아오자고 다짐했다.
대회기를 받아든 최종우 단장은 “그동안 정상인들의 체육회 임원으로만 활동하다가 이번 체전을 위해 처음 장애인 커뮤니티와 함께 일했다”면서, “가슴 뿌듯한 경험도 많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계기도 되어 개인적으로 복(福)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하고 재미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모든 과정 속에서 한 식구가 될 것이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휴스턴 한인탁구협회(회장 최종우)는 “맘껏 오셔서 장애인 자녀들의 체력단련도 하고 건강한 정신과 기운으로 건강한 웃음이 넘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며 DPA 장애인 부모회를 포함한 휴스턴 한인장애인 커뮤니티에 한인탁구장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DPA 장애인 부모회는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제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 대장정을 앞두고 음식을 나누며 서로 단합을 도모했다.
오는 6월 26일(일) 오후 6시 스파월드 2층 야외에서는 장애인체전 후원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휴스턴선수단 해단식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