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일전!! 독립기념일 휴스턴에서 16강 맞대결?

한국 ‘A조 2위’·일본 ‘F조 1위’ 시나리오, 32강 상대는?
팬페스트 SWAT팀 파견에 안심, ‘단체응원 총출동’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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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본선 조별리그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토너먼트 대진표 연동 결과에 따라 미국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에 휴스턴에서 ‘2026 월드컵 16강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과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나와 축구팬들과 동포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FIFA 공식 토너먼트 분석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거쳐 본선진출 후 32강에서 승리할 경우 7월 4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유일한 16강전인 ‘매치 90’에서 맞붙게 된다. 휴스턴에 배정된 단 한 번의 16강전인 매치 90은 7월 4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이 자리는 32강전 중 ‘매치 73의 승자’와 ‘매치 75의 승자’가 맞붙는 대진이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이 휴스턴에서 16강을 맞붙기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휴스턴에 입성할 수 있는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한국, A조 2위 진출 시 LA 동포 응원 버프 기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대진표상 A조 2위가 진출하는 6월 28일 LA에서 열리는 32강전 ‘매치 73’를 하게 된다. LA는 미 전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인 동포사회가 형성된 상징적인 도시다.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 LA에 입성하게 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수십만 한인 동포들의 압도적인 응원 열기와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홈경기와 유사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32강전에서 만나게 될 상대는 B조(캐나다, 스위스, 카타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위 팀이 된다. 반면, 한국대표팀이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되면 개최국 멕시코에게 유리하게 편성되었던 개최국 버프를 한국대표팀이 받게 되어 멕시코시티에서 32강을 치른다.

일본의 험난한 F조 1위, 까다로운 C조
한편, 일본의 경우 휴스턴행 경로가 훨씬 험난하다.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F조에 묶인 일본은 조별리그를 반드시 ‘F조 1위’로 마쳐야만 6월 29일 몬테레이에서 치러지는 32강전 ‘매치 75’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의 A조 2위 수성 시나리오에 비해,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제치고 F조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일본의 토너먼트 브래킷 진입 장벽이 훨씬 더 까다롭고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F조 1위로 진출하더라도 32강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모로코, 스코틀랜드, 하이티가 포진한 C조의 2위를 또다시 꺾어야만 휴스턴에 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A조 2위 진출, 일본의 F조 1위 진출이 달성된 상태에서, 양 팀이 32강전 상대를 모두 이기면 ‘미국 독립기념일에 휴스턴에서 월드컵 16강 한일전’이라는 꿈의 대결이 최종 완성된다.

럭스트리움 이어 ‘쉘 스타디움’까지
이처럼 16강 한일전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휴스턴 현지의 월드컵 단체 응원전 분위기도 초대형 규모로 확장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차전 당시 실내 3면 대형 스크린 시스템을 갖춘 ‘럭스트리움(LUXTRIUM)’을 붉게 물들였던 한인 동포들의 열기는 이제 휴스턴 다운타운의 심장부이자 2만 2천 명을 수용하는 대형 축구 전용 경기장인 ‘쉘 에너지 스타디움(Shell Energy Stadium)’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전체 2만 2천 석 중 한인 동포 전용 좌석 2,000석을 확보한 이번 2차전 멕시코전 응원전은 웅장한 스타디움의 대형 전광판과 생생한 첨단 음향 시스템을 통해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동포사회의 참여가 급증하는 추세다.

다운타운 치안 우려 종식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다운타운 야간 행사인 만큼 일각에서는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으나, 휴스턴 한인회(회장 김형선)의 사전 준비가 알려지면서 동포사회는 안심하고 있다. 휴스턴 한인회 측은 단체 응원전 기획 단계부터 쉘 스타디움과 치안 상황에 대해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형선 휴스턴 한인회장은 “현재 다운타운 지역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치안망이 견고하고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다. 특히 쉘스타디움과 인근의 팬페스트 일대는 시정부 차원에서 특수기동대(SWAT)팀까지 현장에 직접 파견해 경기장 안팎의 치안을 빈틈없이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동포사회를 안심시켰다. 한인회의 이 같은 철저한 사전 안전 대책과 세심한 행정 준비가 확인되면서, 한인 동포들도 우려를 떨쳐내고 가족 단위로 단체 응원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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