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Killeen 가는 길 – 문박부

가도가도 누우런 풀밭
고만고만 한 키작은 나무들
길가의 볼품 없고 빛 바랜 집

파아란 하늘 위에는
솔개 한마리 날개짓도 안하고
바람타고 노는데
하이얀 뭉게 구름은 무심하고

마시던 커피 컵에서
살며시 스며 나오는
바닐라 크림 넣은 커피향을 맡으며

조용히 작은 행복을
느끼는 오후 한 때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