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행복과 불행사이 – 리디아의 글도토리

2024, 12월 가고 있는 중이지만,
달력에 적어놓은 나의 흔적을 되돌려 보니,
이래저래 움직임이 많던 날들이였다.

그 바쁨 속에서,
상처도 주고 받고, 후회도 오고 가고, 기쁨도 나누고,
아는 이들과 깊어 지는 시간들이 있었고,
낯선 이들과 설레는 마음도 있었고,
지나가는 이들에게 미소짓는 순간들도 있었고,
자녀들과의 희노애락이 더해지는 순간들도 있었고,
맛난 음식으로 위로를 받는 작은 순간들도 있었고,
새로운 곳에서의 눈 호강과 피곤함이 있었고,
내 몸과 나이에 균형이 깨지고,
맞춰가는 시간들도 있었고,
기도에 더 진심인 날들도 있었고,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시간들도 있었고,
이렇게 모아 놓으니, 추억의 잔상들이 많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시간들에 따라 가다보니,
어느 덧 마감할 때가 다가 오고 있다.
그럼에도 잘 버텨준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가장 화려한 12월의 언저리에서 말해본다.
미안했고, 고맙고, 사랑한다……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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