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재의 날(Ash Wednesday) – 김성아
주님의 수난이 시작되던 날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감을 기억하라!
이르시던
당신 말씀에
짙은 어둠이 내 안에 깔리었네
정막의 어둠위로
훤히 날아든 지난 삶들이
뉘우침의 늪으로
나를 밀어 넣는다
어둠의 늪 가운데
빛으로 맺어 오른
참회의 눈물 방울마다
생명의 삶이 싹터 오리니
죽음을 이고 선
무거운 이날은
참회의 열매 위로 내리신
자비의 은총들이
우리의 영혼에
구원의 날개를 달아줄
또 다른
찬란한 생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