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은 내 삶의 로드맵 만들어가는 씨앗”

한인차세대 네트워킹 행사 성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꼰대를 싫어하고 공정을 적극 외치는 세대, 조금만 방심하면 기성세대와 저만치 거리를 두고 있는 젊은 세대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래 한국사회 혹은 미주한인사회에 주인공들이라는 사실이다.
휴스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차세대들의 소셜 모임이 지난 5월 23일(목)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Saint Arnold Brewery Investors Pub 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휴스턴 총영사관이 2년 연속 주최한 한인 차세대 네트워킹 행사다.
휴스턴 동쪽 다운타운의 올드 타운에 위치한 30년 된 로컬 맥주 양조장 Saint Arnold Brewery 는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크래프트 양조장인데, 평일 임에도 가족, 친구, 직장, 클럽 등 다양한 만남과 모임, 이벤트의 장소로 모임 등으로 주차장이 꽉 차있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해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며’라는 묵직한 주제가 제시되었지만, 올해는 젊은 세대들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자체로 의미 있었다.
휴스턴 한인회,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한인상공회, 한인과기협, KASH, 대한재미휴스턴체육회, OKTA 휴스턴 등 각 단체에 속한 차세대들이 주연으로, 기성세대는 조연으로 참석했다. 휴스턴에서 약 100만 가구와 비즈니스에 정전사태를 초래했던 토네이도 피해에서 겨우 벗어나서인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행사 시작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됐지만 뒤늦게까지 60여명 이상 참석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역경과 고난은 반드시 회복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11월 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변화와 두려움, 걱정이 있을 수 있으나 한미동맹은 계속 이어져갈 것이고, 관계의 형성에 있어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해도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인 대학/대학원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특별히 텍사스 휴스턴에서 인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때 선배 세대들과의 네트워킹이 내 삶의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영호 총영사
▲ SWNB 조앤 김 CEO/행장

한인사회 성장 뒤에 한인은행 있다
이날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은행장의 자리에 올랐고 현재 대만계 사우스웨스턴 내셔널 뱅크의 CEO 조앤 김 행장이 초청 강사로 메시지를 전했다.
조앤 김 행장은 40년 넘게 은행업계에서 한 우물을 파면서 지금의 톱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내세우기 보다는 그런 성공이 혼자의 능력이 아닌 팀과 함께 성취한 것이며, 겸손함을 배운 점, 그리고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사람들과의 관계도 사랑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앤 김 행장은 소수 커뮤니티는 자기 은행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때 한인은행들이 한인비즈니스 오너들에게 PPP론을 제공하기 위해 밤새워 일했던 것은 분명 다른 커뮤니티 은행들과는 구별된 것이었다고 전하면서,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한인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차세대 네트워킹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는 한 30대 직장인은 한인사회에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모임들이 있는 것을 몰랐다며 반색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 젊은이들은 물론 기성 한인단체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에 관심을 보이며 부지런히 자기 소개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앤 김 행장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한인학생들이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모색과 계획들을 세우고 있었다면서, 젊은이들이 한인 기성세대와의 끈끈한 네트워킹 속에서 희망의 활로도 찾아갈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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