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은혜가 나를 주장하게 하라
인도에서 오랫동안 선교사역을 한 선교사의 간증에 의하면 인도내륙지방에 “더카레라”라는 특이한 독사가 있다고 한다.
이놈은 요술쟁이처럼 자기 몸을 주위 환경과 같은 색깔로 금방 둔갑하여 도사리고 있는 걸 모르고 지나가다가 부지 중에 덥석 뱀에게 물린다.
얼마나 독이 강한지 이 독사에 한 번 물렸다하면 금방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 뱀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특별한 해독제 약초가 있다고 한다.
이 뱀에 물리는 즉시 그 약초를 짓이겨 바르면 독이 감쪽같이 없어진다.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서운 독사가 있지만 그 독을 제거할 수 있는 해독제 약초를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으셨다.
독사는 마귀요 독은 죄악이며 해독약초는 하나님의 보혈의 은혜로 비유할 수 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하나니”(롬 5:20-21).
족이 있는 곳에 해독제가 있듯이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
이제는 은혜가 그리스도 안에서 왕노롯 한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능력이 해독약초가 되어 모든 죄악의 독을 정결케 하셨다.
죄악 보다 더 강한 것 죄악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은혜이다.
이제는 은혜가 우리를 주장한다.
어떤 남녀가 강에서 보트를 타면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실수로 강 한 가운데 있는 암초에 배 밑창이 부딪칠 위기에 처했다.
이제 암초에 걸리면 배 밑창이 깨져 구멍이 나면 물에 잠기게 될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 순간 폭우가 쏟아져서 강물이 불어났다.
수면이 높이 올라가고 강물이 넘치면서 강 가운데 있는 암초가 강물에 깊이 잠겨버렸다.
더 이상 암초가 배에 부딪칠 염려가 없다.
배는 바위보다 훨씬 높이 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은혜가 충만한 모습이다.
은혜가 훨씬 높고 크고 깊어 더 이상 우리의 정죄와 허물과 죄악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정죄함도 사라졌다.
그래서 심판도 사라졌다.
은혜가 훨씬 커서 덮어주신 것이다.
오래 전에 신학교에 다닐 때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설교예화가 생각난다.
어느 날 연못 안에서 살던 개구리들이 한 곳에 모여 개굴개굴 노래를 하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보았다.
마침 푸른 하늘에 학이 날아 다니는데 너무나 부러웠다.
그런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던 개구리 한 마리가 학을 보고 말했다.
“나도 한번 하늘을 날아보고 싶어. 내 평생 소원이야.”
학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래? 그러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돼. 내가 막대기를 입에 물고 날을 테니 너는 막대기를 입으로 꽉 물고 있어야 해.”
개구리는 학이 물고 있는 긴 막대기를 꼭 물고 하늘을 빙빙 날아 다녔다.
저 아래 연못에서 개구리들이 부러워서 소리치기 시작했다.
“야, 너 참 대단하다. 넌 행복하겠다. 누가 그런 생각을 했어?”
그러자 하늘을 날던 개구리는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순전히 내가 했지”하고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그 순간 개구리는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치고 다시 연못 안으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내가 하려고 하면 더 이상 은혜는 사라져 버린다.
내 의와 내 행위를 내 세우려는 순간 은혜는 떨어지고 곤두박질을 치고 말 것이다.
진정한 은혜는 거저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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