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낙심하지 말라 (요한복음 21:1-11)

태국에서는 코끼리를 이렇게 잡는다고 합니다. 정글 속에서 코끼리를 몰아 미리 만들어 놓은 큰 집 속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코끼리가 들어가면 문을 닫고 코끼리가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코끼리 발에 쇠사슬 줄을 매게 됩니다. 이 쇠사슬 줄의 한 끝은 벵갈 보리수라는 튼튼하고 큰 나무에 메어 놓습니다. 코끼리는 며칠 또는 몇 주일 동안 발에 묶인 쇠사슬을 끌으면서 그 나무를 뿌리 뽑으려고 힘을 씁니다. 그러나 코끼리는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발에 묶인 쇠사슬이팽팽하게만 되면 곧 포기해 버리고 힘을 안 씁니다. 이제부터는 쇠사슬의 한쪽 끝에 그저 작은 기둥 같은 아무거나 묶어 놓아도 팽팽하게만 되면 코끼리는 멈추어 섭니다. 몇 주 동안에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러면 그 코끼리를 잡은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가 있습니다. 코끼리를 포기 시키는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들도 코끼리처럼 무엇인가 열심히 시도하다가 잘 되지 않으면 이렇게 포기를 합니다. “나는 이정도 밖에 안돼 여러 번 해 보았지만 실패 했어” 하면서 포기를 하고 맙니다.
우리에게 포기, 낙심, 좌절이라고 하는 병은 이 세상에서실패의 삶을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약속하신대로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가룟 유다를 뺀 11명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 도마, 나다나엘, 요한, 야고보 다른 두 제자 7명은 베드로와 함께 갈릴리로 고기 잡으러갔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갈릴리로 갔을까요?
우리가 말하는 부활신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우리의 이름이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활신앙이 없어서 삶속에서 부정적이고, 소극적이고, 쉽게 실망하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낙심하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은 사망 권세를 이기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우리도 부활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1년 365일을 부활절로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망 권세가 무엇입니다. 절망, 낙심, 포기, 부정적인 생각, 소극적인 생각, 소모적인 일상 등등입니다.
부활신앙이란 무엇입니까? 희망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사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소모적인 삶이 아닌 생산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1.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12제자 뿐 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던 70인 제자 그 외 많은 무리들이 모두 다 떠났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 여섯과 함께 갈릴리로 고기 잡으러 떠났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는 베드로였지만 새벽닭이 울기 전에 3번이나 부인 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감옥에라도 가겠다던 베드로지만 그는 예수님 곁을 떠났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평생을 예수님 잘 믿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예수님이 이 땅에서 왕이 되시면 높은 자리 하나 차지할 줄 알았는데,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다시 살아난다고 했으나 믿지를 못했습니다. 아니 믿지 않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자신들도 잡혀서 죽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옛날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이 아닌 갈릴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기 잡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그 밤에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떠나면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우리들의 마음들
불안, 근심, 걱정, 부정적. 소극적, 소모적인 삶, 믿음 없는 삶입니다. 무덤에 달려간 마리아는 두려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려워 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소식에 고향으로 내려가던 두 제자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도 두려움, 무서움, 실망감, 좌절감이 있었겠지요. 부활하신 예수님이 친절하게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슬픈 기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이미 무덤에 갔다 온 여자들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했지만 믿지 못하고 고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더니 믿는 자들아’
기쁨과 긍정 그리고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 것이 부활신앙을 갖는 것입니다.

3. 실망하지 말라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일곱명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서 갈릴리에 왔습니다. 그 전에 해 왔듯이 밤새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실망과 좌절 낙심 가운데 사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졌습니다.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큰 물고기 153마리가 잡혔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기쁨과 평강의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물질의 축복도 임하게 됩니다. 실망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낙심하지 말라. 그리고 믿음을 가져라 입니다.
1963년 5월 1일, 한국 문구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모나미 153 볼펜’ 입니다. 이 회사를 창립한 송삼석 회장은 사업을 시작했지만 회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부도 위기에 몰렸답니다. 마음에 각오를 하고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3가지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주일을 성수하지 않은 것, 십일조를 떼어 먹은 것, 그리고 기도를 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눈물로 회개를 하고, 이제부터는 반드시 이 세 가지를 지키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습니다. 기도 후에 성경을 읽는데 요한복음 21장을 일게 되었습니다. 밤새 고기를 잡기 위해 수고했지만 허탕을 친 베드로가 바로 자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시 그물을 던졌을 때 153 마리의 고기가 잡히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송 사장은 이곳에서 큰 충격을 받고, 하나님께서 사업을 다시 시작하라는 사인으로 알고 기도원을 내려왔습니다. 당시에 한국엔 볼펜이 없었습니다. 수입품인 일본제 뿐 이였습니다. 전시회에 갔다가 일본 사람이 볼펜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볼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잉크가 줄줄 새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모나미 153 볼펜’입니다. 모나미는 프랑스어로 나의 친구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친구라는 의미입니다. 153은 큰 물고기 153 마리.
송삼석 장로님은 회사의 부도직전 상황에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볼펜의 이름처럼 예수님을 나의 친구로 삼아 믿음으로 달려갈 때 153의 기적이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153의 기적이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