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총영사관, 뉴올리언스 한인사회 1,600 달러 상당 구호물품 전달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 대비, 모니터링과 비상연락망 강화

<사진제공: 휴스턴 총영사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은 지난 9일(목)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심각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한인동포들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구호물품 등을 전달했다.
이한상 부총영사와 윤성조 부영사는 허리케인 아이다 최대 피해지역인 뉴올리언스 지역을 방문하여 이해권 한인회장과 함께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휴대용 버너 및 부탄가스, 햇반, 라면 등 1천600달러 상당의 구호 물품을 한인회 측에 전달했다.
이 부총영사는 피해 가정들을 위로하고, “총영사관에서 지원한 구호 물품이 피해 한인 동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구호물품은 구체적으로 햇반 30박스, 컵라면 30박스, 휴대용 버너 20개, 부탄가스 168개 등이다.
방문 당시 현지는 전력 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파견된 전기 수리 차량 및 인력들이 지역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져 복구 작업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해권 한인회장은 “일부 마트 및 패스트푸드 식당들이 운영을 재개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아직까지 생활에 불편이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인한 한인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뉴올리언스 한인들이 카카오톡 단톡방 등을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힘든 시기를 서로 힘을 합쳐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11일(토) 총영사관에서 지원된 구호물품들을 뉴올리언스 피해 가정에 배포했고, 추후 여러 한인단체에서 지원 예정인 구호물품들도 골고루 배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스턴 총영사관은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의 돌입을 감안해 관내 허리케인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리케인 피해 발생 위험지역 한인단체와도 지속적으로 연락하여 비상연락망 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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