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치 한인회장 후보, ‘경력 오기’ 봉합 수순

경력 연도 최대한 확인 中…선관위 요청한 학위 보충서류까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주 한인신문에 첫 게재된 윤건치 후보 광고에 경력 오기 사실이 문제시되자 선관위가 긴급 모임을 소집했다.
6일(월) 오후 5시 스파월드에서 소집된 선관위 모임에서 나온 최종 결정내용이 윤 후보에게 통보됐다. 40여년 만에 치러지는 한인회장 경선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원칙을 고수하지만, 문제 제기 부분에 대해서는 윤 후보측에 4가지 내용을 전달했다.
경력 오기에 대해 우선 1) 선관위가 강력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유념할 것을 당부하며, 2) 경력 오기에 대해 동포사회에 설명, 3) 문제가 된 이력서 경력 년도 부분을 정확히 업데이트하여 다시 제출하고, 4) 학력 사항 보충서류도 조속히 제출하는 것 등이다.
윤 후보는 7일(화) 오전 10시 한인회관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추후 일정에 대해 업데이트를 해주었다. 우선 여러 경력에 대한 년도 등이 일부만 확인되었고 더 확인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모든 확인이 끝나기 전까지 일단 이번 주 신문에 나가는 기호 2번 광고에 대해서는 과거 활동 경력에서 년도나 기간을 뺀 활동 내용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물론 선관위에 제출해야 하는는 업데이트된 이력서에는 확인한 년도 세부내용과 기간 등이 최대한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선관위가 요구한 신상발언에서

“선관위원장님, 선관위원 여러분, 제가 경력을 신문에까지 발표하면서 경력 년도를 생각나는 대로 확인 없이 발표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무엇을 한 경력이 중요하지 연도는 별도 중요하지 않다고 짧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년도는 확인 없이 기억나는 대로 기록함’이라고 했습니다만, 그 때문에 혼동되신 동포여러분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동포사회에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력 허위’는 아니다.
금주 광고에는 현재 한인회 이사, 과거 활동 경력에 △한인회관 건축위원장, △한인회 수석부회장, △스프링브랜치와 휴스턴 서남부경제발전지역회 이사, △롱포인트 선상의 헤이든 파크 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 △휴스턴 한인학교 공동설립자 및 초대교장, △휴스턴시 시장 자문위원, △전 아시안 통합회 회장, △천주교 자선기구회 이사 등을 포함했다.
현재까지 확인한 내용으로는, 26대 및 27대 한인회(회장 김수명) 동안 수석부회장 역임(2008-2012), 2004년 헤이든파크 위원회 공동위원장, 2012년 5월-2015년까지 휴스턴 남서부경영지구 이사회(구 샵스타운경영지구 이사), 2007년 당시 휴스턴 시 자문위원 및 스프링브랜치 경영지구 이사로 활동한 경력 등을 확인한 상태라고 전했다.
휴스턴 한인학교 공동설립자 및 초대 교장 년도는 기록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1980년에 휴스턴 한인학교 공동설립자 및 초대교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한인학교 홈페이지에는 “1979년 휴스턴 한인천주교회에서 심혜숙 수녀에 의해 휴스턴 최초의 한글학교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이듬해 1980년 3월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교명을 ‘휴스턴 한인학교’로 개명하고 첫 이사장에 허문식 씨, 첫 교장 윤건치 씨를 중심으로 범 동포적 이사진과 교사진을 구성했다”고 학교 역사가 소개돼있다.
한편 처음 선관위에서는 윤 후보에게 기사형식과 광고형식의 입장문을 요구했지만, 나중에 광고 형식은 강요하지는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치 후보는 경력에 기재된 이력은 모두 사실이며, 30년~40년 넘는 기간 동안 경력들을 다 기재할 수 없었고, 촉박하게 등록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경력 내용에 허위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는 곽 후보가 광고문에서 “제가 후보로 등록한 후 저에게 회장 출마를 권유했던 윤건치 이사가…”하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6일 선관위 위원들과 곽정환 후보가 참석한 자리에서 곽 후보와 주고받은 문자들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주변의 권유로 한인회장에 출마하기로 했고 윤 박사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 후보가 또 다시 2년 전 자신이 곽 후보에게 한인회장 출마를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2019년 9월 당시 곽 후보와 2번 정도 안부 문자를 주고 받았으나 그때는 친분이 많지 않았고, 특히 2019년 당시는 현 신창하 한인회장과 심완성 수석부회장 등 1.5세 리더들을 적극 밀고 있었던 시기였으므로 곽 후보에게 한인회장을 권유할 이유도 없었고 기억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윤건치 후보는 선관위 요구대로 이력서에 경력 년도를 확인, 업데이트 하여 토요일까지 다시 제출하고, 학력 부분에서 박사학위 등 보충서류나 학력에 관해 확인 가능한 내용도 빠른 시일 내에 제출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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