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HOUSTON!”

존 위트마이어 휴스턴 시장 당선
“직면한 도전 위대한 기회로 삼을 것”…‘연합’ 의지 강조

▲ 12월 9일 조지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승리의 날 연설에서 이지향 보좌관이 존위트마이어 시장 당선자를 소개하고 있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국에서 가장 젊고 다양한 도시로 손꼽히는 휴스턴이 존 위트마이어(John Whitmire) 시장을 선출했다.
77세 50년 경력의 백인 정치인은 치열한 캠페인 끝에 다양한 지지층의 힘을 받아 쉴라잭슨리(Sheila Jackson Lee) 연방하원의원을 꺾고 향후 4년의 휴스턴 시정을 맡게 되었다.
그는 12월 9일 결선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쉴라잭슨리 연방하원의원을 28.8% 차로 누르고 휴스턴의 63대 시장이 되었다. 쉴라잭슨리 하원의원이 28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의회 선거구에서도 위트마이어 후보는 49%를 얻었는데 쉴라잭슨리 의원과의 표차가 불과 1천표도 안되었을 만큼 그는 특정 인종이나 커뮤니티에 쏠리지 않는 전반적인 지지층을 확보했다.
존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은 내년 1월 2일 취임한다.
결선투표가 있던 12월 9일(토) 휴스턴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승리의 밤 연설에서 위트마이어 당선자는 휴스턴에 산적해있는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몇몇 지지자들의 연설 후 “Gigi Gigi” 외치는 응원 속에 위트마이어 주상원의원을 무려 17년간 보좌해온 이지향(지지리) 보좌관이 단상에 올랐다. 휴스턴 한인상공회장과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이지향 보좌관은 존 위트마이어 시장까지 총 3명의 휴스턴 시장을 보좌하게 된다. 그녀는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을 17년간 보좌하면서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배경에 가족처럼 직원의 대소사를 챙겨주었던 존경과 신뢰, 그리고 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은 이지향 보좌관의 모친인 고 김경희 여사의 개인 그림전시회는 물론 장례식에도 참석했고, 한인사회와 친숙한 친한파 정치인이다.
이지향 보좌관의 소개 속에 존 위트마이어 시장 당선자는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캠페인 기간 중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좀더 미소를 지으라는 조언을 받았다는 그는 비로소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미소는 곧 휴스턴의 스마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스턴을 뉴욕이나 시카고와 비교 대상이 아닌 휴스턴 자체를 강조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커뮤니티를 최전선에서 보호하는 경찰과 소방관 옹호와 인력 증강, 휴스턴의 경제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휴스턴과 텍사스 전역의 소상인과 소기업 옹호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존위트마이어 아시안커뮤니티 연대지지 모임

“유능한 아시안 디렉터 등용할 것”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를 진두지휘할 준비를 하는 동안 존 위트마이어 차기 시장은 행정부 계획을 세우고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이다. 그는 캠페인 내내 다양성을 갖춘 휴스턴에 유능한 인력을 기용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삶의 많은 부분을 아시안 커뮤니티와 함께 해왔다고 말했을 만큼 캠페인 중에도 이지향 보좌관의 역할과 기여도를 칭찬하고 강조했다. 또 휴스턴 시 여러 부처에 아직까지 아시안 디렉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유능한 인재들이 휴스턴 시 발전을 위해 더 기용되어야 한다는 의지 표명을 해왔다. 한인사회는 지금까지 브렌다 리 전 휴스턴시의원, 현 애미팩 시의원, 최근에는 해리스카운티 Lesley Briones 커미셔너 등 지방정부의 리더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해오고 있지만 더 나아가 휴스턴 시장과의 직통 연결 창구가 생길 경우 한인사회에 보다 다양한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다.
이지향 보좌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승리의 연설에서 밝힌 대로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의 가장 우선순위는 공공안전, 인프라 및 도시 서비스 개선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특히 위트마이어 시장 당선자는 한인사회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면서, 그는 한국 문화와 한인들, 그리고 한인사회의 가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10년 전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한인사회는 존 위트마이어 후보를 지지하는 아시안 커뮤니티 연대모임에 많은 한인단체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윤건치 한인회장을 비롯해 강문선 한인상공회장, 박요한 전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 스티븐 윤 한인상공회 수석부회장, 최치시 박사, 안용준 변호사 등은 개인적으로 공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임기 중 허리케인 하비, 겨울폭풍, 코로나 팬데믹 등 재난에 직면해야 했다. 존 위트마이어 시장의 임기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존위트마이어 차기 시장은 누구와도 연합하여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리더 라는 점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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