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Leader 인터뷰] 휴스턴 한인상공회 강문선 차기회장 – “한인상공업계에 실질적 도움과 대외적 연결다리 구축에 중점”

각 업계 참여하는 이사회 구성 박차
취임식 갈라 행사는 한인타운에서 2월 경 예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구글에서 상공회의소의 주 업무를 찾아보면 지역 상공인들이 모여서 지역내의 상공업자들에 대한 여론조사 및 통계작성, 정보/자료수집, 상공업자 간 분쟁조정 역할에서부터, 전시회를 열어 타 지역 상공인이나 외국 바이어들에게 지역 상공업자와 기업들을 홍보하는 활동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한인 디아스포라의 규모는 2019년 기준 전세계 180개국 749만 명에 이른다. 이중 미주동포들은 254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미주 한인사회에서 한인상공회가 갖는 대표성은 매우 상징적이다. 그러나 세계 4대 도시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휴스턴 한인상공회는 그동안 오랜 수면상태에 있었다. 하리케인 하비, 코로나19와 같은 대재난으로 한인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을 때 타 커뮤니티는 정부 구제책이나 그랜트와 연결해 한인 소상공인을 돕는 구제프로그램에 적극 나섰지만, 휴스턴은 그러지 못했다.
빈유(Bin Yu) 휴스턴 아시안상공회 이사장도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적극적 활동과 협력 요청을 안명수 총영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그런 배경 속에 지난 10월 중순 휴스턴 아시안부동산협회 이사장(3대 회장) 및 현 CMK Real Estate, LLC 브로커/대표 강문선씨가 차기 휴스턴 한인상공회장으로 내정됐다. 취임식을 겸한 갈라행사가 내년 2월 중에 가질 예정인데, 첫 갈라행사는 한인타운의 식당에서 가지면서 동포사회를 위한 한인상공회의 출발을 대외적으로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강문선 차기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해서 싣는다.

비전 세우기
개인적으로 휴스턴 아시안부동산협회 회장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한인사회 상공인들을 위한 봉사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대외적 활동에 치중해오다가 한인사회에서는 첫 봉사직이나 마찬가지다. 거창하게 욕심내기 보다는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조직을 정비하여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기관을 지향할 것이다.
한인상공회의 주요 사업이나 이벤트를 한인신문사 등과 협력하여 적극 홍보하여 실질적인 참여와 도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다. 또한 현재 스프링브랜치경영지구 이사로서 경영지구 경제개발 측면에서도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적극적 활동을 요청받고 있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경제상공단체라는 대표성은 스프링브랜치경영지구는 물론 휴스턴 아시안상공회, 휴스턴 시와도 긍정적인 협력 채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차기 휴스턴 아시안상공회 이사장에 케네스리(Kenneth Li) 대표가 내정된 만큼 2022년에는 아시안부동산협회를 통해 탄탄히 맺은 양쪽 리더들의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 세우기
2년의 임기동안 한인상공회 운영 시스템의 토대를 다져놓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2년 후에는 봉사하는 사람만 바뀔 뿐 기본 시스템 안에서 주요 사업이나 프로그램들이 돌아갈 수 있게 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 두명이 혼자 감당하는 단체가 아닌 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이사진 확보를 위해 경제인협회, 보험업계, 요식업계, 뷰티업계, 법조계, 공인회계사, 은행, 학계 등과 연락을 취하며 액티브하게 보드 멤버로 활동할 수 있는 적임자들을 찾고 있다. 이사회에는 여성 이사진도 다수 포함될 예정이며, 한인사회와 연결 및 조언을 위해 전현직 한인단체장들 중 명예 이사진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한 달에 1회 여러 식당들을 순회하며 점심 모임도 가지면서 일하는 이사회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 외 정관 수정 및 501C 비영리단체 등록절차 등까지 마치면 어느 정도 조직 정비는 끝날 것이다.

다양한 메리트 창출
이사회가 구성되면 가장 먼저 2022년 1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요식업계 푸드 자격증 사업을 휴스턴 시와 직접 연결해 진행하고, 로컬 스폰서들과 연결하여 SBA 론 프로그램이나 각 업계 관련 중요 교육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몇몇 은행들이 스폰서를 자처하며 한인상공회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거의 예산 없이 시작해야하는 휴스턴 한인상공회는 시작은 이사회 회비 등이 시드머니가 되겠지만, 체계를 정비해나간다면,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너무 요원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국 진출기업이나 지상사와의 관계 개선과 협력은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장기적으로는 회원 모집과 연간회비로 운영한다는 구상인데, 회원들에게 회비 이상의 이익과 메리트로 보상해줄 수 있는 유익한 한인상공회가 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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