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Housing Houston (1)] 코리안저널, 휴스턴 주택국 ‘공정주택 홍보대사’에 선정

2019년 이어 두 번째…한국어 홍보책자 발간, 세미나 등 아웃리치 임무

▲ 2019년 페어하우징 세미나 모습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본지 코리안저널이 2019년에 이어 또 다시 휴스턴 시 주택지역개발국(HCDD, 이하 주택국)으로부터 ‘공정주택 홍보대사(Fair Housing Ambassador)’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휴스턴 주택국의 그랜트를 받아 한인 커뮤니티에 정부의 공정한 주택정책을 홍보하고 특히 취약계층과 중·저소득층이 주택 환경에 있어 차별을 최소화하고 공정주택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1968년 제정된 공정주택법(1988년 개정)은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7가지 보호 등급(인종, 피부색, 종교, 가족 상태, 출신국가, 성별 및 장애)에 근거해 주택의 판매, 임대, 금융 또는 광고에서 개인과 가족을 차별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 내려있는 차별들이 아직도 존재하면서 특히 취약계층에서 주택 매매나 임차 거래 등에서 암묵적이고 혹은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는 불편한 상황들을 직시하고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리안저널사가 한인사회를 상대로 정부의 공정주택 정책을 홍보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대부분 공정주택 홍보대사에 비영리 선교단체나 저소득층을 돕는 지역커뮤니티 봉사단체 등이 선정되지만, 지난 2019년 코리안저널社는 비영리단체가 아니었어도 코리안 커뮤니티의 참여가 거의 전무했던 상태에서 다양성을 앞세운 미디어 매체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제안이 인정되었다. 또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원해 한국어와 영어로 된 ‘Housing and Community Needs Survey’ 설문조사를 500여건 완성, 제출하고 여러차례 세미나 실시 등 대외적으로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언어장벽으로 인한 차별부터 막자
2021-2022 공정주택 프로그램은 특별히 휴스턴 지역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의 권리와 공정주택 요구에 중점을 두게 된다. 휴스턴 지역에 약 59.7%가 세입자이고, 이들 중 25%는 총가족수입 중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다. 또한 유색인종들의 렌트 비율은 높은 편에 속한다.
2020년 까지 지난 10년 동안 연방정부 HUD에 접수된 차별사례 불만건수에도 단연 세입자들과 장애인 가정이 많았다. 또 자녀수가 많다거나 그를 이유로 렌트비나 기타 비용을 추가하는 경우, 자녀 없는 세입자를 원한다거나 하는 경우 모두 공정주택 차별행위에 속한다. 인구조사 결과 휴스턴에는 1백만 명 이상의 주민이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50만 명은 영어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제도적 차별은 없다고 해도 이민사회는 언어제약으로 인해 정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데 차별아닌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이나 베트남 커뮤니티와 달리 한인인구가 많지 않은 관계로 한인사회는 정부의 언어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리안저널은 캠페인 기간 동안 공정주택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어로 된 공정주택 브로셔 및 세입자들을 위한 정보 자료들을 발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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