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Nov 23-29, 한국대표팀, 개막전 쾌조의 스타트

“휴스턴 동포들 환영과 지원에 깊이 감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대망의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첫날, 대회장인 브라운 센터에는 생각보다 많은 관중들이 모여 경기를 관전했다.
한국대표팀의 예선 경기장에는 휴스턴 대한탁구협회가 운영중인 롱포인트-경기장간 셔틀 편을 이용한 분들 외에도 개인적으로 삼삼오오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23일 한국대표팀은 최효주 선수의 여자 단식 첫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임종훈(남자 단식), 신유빈, 조대성 조의 혼합 복식까지 내리 손쉽게 상대를 이기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임종훈은 세계 랭킹이 비슷한 상대를 만났음에도 세트 스코어 4:1로, 한 세트만 내주고 낙승했으며, 신유빈, 조대성 조는 미국대표팀을 맞아 아예 하프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연달아 3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시합 직전 장내 아나운서는 양팀 다 두 선수들의 나이합이 35살을 넘지 않는 어린 선수들로 탁구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주는, 이번 대회 5대 빅매치 중 하나라고 소개했지만, 신유빈, 조대성조는 강력한 드라이브와 신들린듯한 플립을 번갈아 구사하며 홈팀인 미국 국가대표팀을 무너뜨렸다.
이어 남자 단식의 안재현은 1세트 초반 8:4로 밀렸지만 곧바로 컨디션을 되찾아 접전을 펼쳤다. 안재현의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자 응원전에 온 한인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안재현의 공방 한 번, 한 번마다 한인들의 응원과 탄식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지만 세트스코어 3;4로 아쉽게 탈락했다. 서효원과 이상수도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저녁에는 신유빈, 황민하의 단식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의 지원을 위해 종횡무진 활약 중인 최종우 전 휴스턴 체육회장은 “대표팀 선수단이 공항 환영과 식사 지원을 맡아준 휴스턴 동포들의 지원에 많이 놀라고 감사해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탁구협회와 재미대한탁구협회간의 차세대 꿈나무 양성. 지원을 위한 MOU 체결도 예상된다”며 재미 탁구 발전에 대한 기쁜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을 위한 카톡방을 통해 셔틀버스 운행 시간, 다음날 경기 일정 안내, 경기 실황 중계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대회 기간 중 휴스턴 한인들의 경기장 방문이 점점 더 열기를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문의: (832) 275-4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