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1월 23-29일 휴스턴서 개최

‘국민 삐약이” 신유빈 선수 포함, 한국국가대표팀 선전 기대
▲ 대회 브리핑에 참석한 Steve Dainton ITTF 회장과 최종우 전 휴스턴체육회장 ▲ 신유빈 선수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오는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휴스턴 George R. Brown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데, 한국국가대표팀도 남녀 각각 5명의 출전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 대륙별 단식 예선이 취소되고 국제탁구협회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 선수 수가 결정된다.
이 같은 소식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주최하는 해리스카운티 스포츠 담당 총괄, Janis Burke (Harris county-Houston Sports Authority CEO)씨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시안 상공회의소를 통해 한국과 중국계 커뮤니티 들을 대상으로 행사 관련 브리핑을 하게 되면서부터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국제탁구협회(ITTF)의 Steve Dainton 회장도 참석했으며, 한인사회 체육인들 중에서는 최종우 전 체육회장(오송문화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 탁구협회는 아쉽게 노메달에 그친 도쿄 올림픽 이후 심기 일전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각오로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안재현(삼성생명), 여자 신유빈(대한항공), 최효주(삼성생명), 이시온(삼성생명)을 선발하고, 세계랭킹에 의거 우선 선발된 남자 장우진, 정영식(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의 대표팀을 구성했다.
특히 “국민 삐약이”로 한국탁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신유빈 선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당당히 다시 국가 대표로 선발돼 탁구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종우 전 체육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23일부터 26일까지의 예선 일정과 8강, 4강, 결승 등 본선일정 동안 최대한의 응원단을 꾸리기 위해 휴스턴 한인사회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또한 이번 대회에 미주대한체육회 임원들과 미주탁구협회 임원들 등 약 30여명이 휴스턴을 방문해 한국 국가대표팀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스턴 체육인들은 과거 미주체전 뿐 아니라 미주대한체육회 총회 등 여러 건의 체육회 관련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타 지역 한인사회의 부러움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독자적인 탁구장을 보유한 휴스턴 탁구협회를 중심으로 노인회, 상록대학, 각 교회 등에서 두터운 탁구 동호인 층을 유지해 왔다. 다만 체육회장의 공백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큰 행사를 잘 치러낼 수 있을지 일부 우려도 있지만, 체육회 특유의 단결력과 추진력으로 이 또한 잘 치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