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개최 휴스턴 태권도 챔피언십 “대성황”

음식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체전 참가비용 후원키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2022 휴스턴 오픈 태권도 챔피언십이 지난 26일(토) 웨스트필드 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꼬박 2년 만에 열려서 그런지 400여명의 선수 참가를 예상했지만, 막상 대회일에는 참가선수들 숫자만 700명이 넘을 만큼 대성황을 이루었다. 가족과 응원팀까지 당초 예상했던 2천500명 규모는 훨씬 초과했다고 송철 회장이 전했다.
송철 회장은 2020년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서 참가인원이 많을 것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어스틴과 샌안토니오 등 인근 도시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고, 멀리 달라스, 알칸사 등에서도 참가하는 등 휴스턴 오픈 챔피언십의 규모나 위상은 이미 커져있었다. 이날 급히 다른 강당까지 오픈해 경기장으로 사용했고, 초과수용에 대비 경찰 순찰도 강화했다.
경기는 오전부터 시작되었지만 개회식은 오후 12시 40분경 선수들과 관중석의 부모,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시작했다. 특히 향군 미중남부지회(회장 정태환) 회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입장했고, 이어서 경기 심판, 자원봉사 요원들이 휴스턴 태권도협회기를 들고 뒤를 따랐으며, 맨 마지막으로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자원봉사 학생들의 입장이 있었다.
박미화 전 휴스턴 문화원장이 애국가와 성조가를 선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본 경기에 앞서 페어랜드 제이타이거 김 태권도 학생들의 품새와 격파 시연도 분위기를 달구었다. 이날 참가 선수 중 장애인학생 참가자의 격파 시연 및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 안에서는 DPA 휴스턴장애인부모회가 나쵸, 핫도그, 음료수 등을 판매했고, 판매 수익금 일체는 오는 6월 열리는 제1회 미주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휴스턴장애인협회 팀들의 경비 후원금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 회장은 “장애인체전 출전 소요경비 모금 상황은 아직 저조하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후원요청 편지 등을 각 한인 단체장들과 기관 등에 보내 한번 더 후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향군 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 박종진 부회장, 윤영구 해군동지회 회장 및 각 임원들, 박미화 전 문화원장, 시인 박영숙영 등 8명은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며 대회를 빛내는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