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h Claire Kim 학생 ‘Building Your Destiny’로 대상 차지

12th Claire Kim 학생 ‘Building Your Destiny’로 대상 차지
시상식 2월 말 예정… 온라인 포털 전시장 운영
▲ Best of Show – ‘Building Your Destiny’ by 12th Claire Kim
2020년에 실시한 제12회 텍사스 학생미술대회(12th Texas Student Art Contest)가 해를 넘겨 수상자 명단을 확정하고, 14일(목)과 15일(금) 온라인과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했다.
올해 대회의 Best of Show 대상은 메모리얼 고등학교 12학년 Claire Kim 학생의 ‘Building Your Destiny’ 작품이 차지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Claire Kim 학생에게는 텍사스 주지사가 수여하는 표창장과 트로피, 그리고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Reserve Best of Show 상은 6학년 Elisha Jo학생(Cinco Ranch Middle School)이 차지했다. Elisha Jo 학생은 ‘Joytopia’라는 신조어로 또래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생각의 즐거움을 표현하며 선배들을 제치고 전체 2등을 차지하며, 휴스턴총영사 표창장과 트로피, 그리고 상금 300달러를 받게 됐다.
각 학년별 최고우수상인 Grade Champion 수상자는 Pre Kinder/Kinder 부터 12학년까지 총 13명이 선정됐다. 다른 미술대회 공모전에서는 학년별 최우수상 수상자 중에서 Best of Show 혹은 Reserve Best of Show까지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텍사스 학생미술대회는 한 명이라도 수상의 기회를 주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Best of Show 혹은 Reserve Best of Show 수상자가 속한 학년의 차점자에게 학년별 최우수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Grand Prize를 받는 수상학생은 총 12명으로, 비록 학년 최우수상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됐고, 올해는 평면 2D 작품이 전체 93% 이상을 차지했던 만큼 3D나 사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디지털 아트나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 응모한 작품들 중 우수작을 선정했다. 올해 기대했던 것과 달리 디지털 아트 분야 작품들이 많지 않았지만 컴퓨터 사용이 자유로운 학생들의 참여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여서 향후 대회에도 계속 별도 공모 분야로 운영할 계획이다. Gold Award 에는 22명이 선정돼 트로피와 표창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Special Award 18명에게는 메달과 표창장이 함께 수여된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첫 해 값진 성과
대회 규정에 따라 상별 수상학생들이 선정되었지만, 간발의 점수 차로 상이 갈리게 되는 경우들도 많았다. 심사위원들에 따라 의견이 상반되는 작품들도 있어서 우수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골고루 점수를 받지 못해 상위권 수상에서 밀려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총 142점이 접수되었는데 응모 작품수 만으로는 2019년 11회 대회 때의 281점 보다 50% 정도 줄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처음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 해였고 평균 100~140여점이 출품되었던 역대 대회들과 비교해도 평균대 작품 응모를 기록했다. 2020년에 텍사스 학생미술대회 전용 온라인 포털을 오픈하였지만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상황 속에서 미술대회 홍보 부족도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가장 큰 장벽은 대면 지도가 필수적인 미술학원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거나 혹은 운영이 축소되면서 작품 응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러나 2019년 처음으로 이메일 작품 접수를 시도했을 때 발생했던 시행착오들이 이번 대회에는 훨씬 줄었고, 개선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재의 미술대회 전용 포털 사이트에 대한 몇몇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간다면 대외적으로도 손색없는 대회 운영의 틀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 학생들도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고, 휴스턴 지역이 아닌 인근 어스틴, 샌안토니오, 달라스, 심지어 텍사스 주를 벗어나 알칸사, 미시시피, 오클라호마주 등에서도 작품을 보내오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한글이 서툰 2.5세 3세 학부모들도 늘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및 참여도를 높이고 대외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온라인 포털사이트 론칭은 시이 적절했다. 이번 대회에 일부 작품들이 중복 제출되어 심사과정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다른 공신력있는 미술대회들과 비교하여 텍사스 학생미술대회의 규모는 적지만, 미술에 관심 있고 어린 꿈나무들의 재능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지역사회 안에서 순수한 경쟁의 장을 제공해주고 있고, 새로운 동기부여와 꿈을 부여해준다는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직접 공모전에 참여했거나 혹은 시상식에 가족 일원으로 참석했다가 그림그리기에 흥미를 갖거나 혹은 또래 학생 혹은 언니 오빠들의 뛰어난 작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동기부여의 기회가 되었다는 후기들도 듣는다.
틀 벗어난 ‘나만의 재미있는 표현’
이번 대회의 심사는 재미남서부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박찬순, 임미아 화백과 미시시피 잭슨주립대 김현정 교수(도예과), 그리고 현역에서 중견 아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송현준 아티스트(Rockstar Games, CharacterArtist)가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의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수년째 멀리 미시시피에서 주말을 이용해 6시간 넘게 운전하여 텍사스 학생미술대회 심사를 맡아왔던 김현정 교수는 고학년 학생들의 우수한 작품들도 칭찬했지만, “특히 PreK 부터 Kinder, 1, 2학년 저학년 학생들의 작품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는 표현으로 작품 속에 투영해놓는 실력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있었다는 것. 특히 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품을 출품해준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분들은 물론 코리안저널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미술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는 열정에 감사를 전하고, 특히 홈페이지 대회전용 포털 사이트를 구축해가는 본지의 노력을 격려했다.
올해 처음 심사에 참여했던 송현준 심사위원은 “심사 기준은 전반적인 테크닉 보다 각자가 구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레이아웃은 얼마나 재미있게 생각을 했고 색을 즐겁게 사용했는지 등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고 젊은 아티스트의 시각을 전했다. 비록 순수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지난 10년 넘게 회사 입사 지원을 위해 제출된 많은 포트폴리오들을 리뷰하고 선정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국제적인 아티스트들과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표현력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뛰어난 테크닉과 사실적 페인팅, 혹은 정형화된 레이아웃과 디자인보다는 자기만의 색과 창의성, 재미있는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시도했던 일반 부문 ‘나 만의 비디오’에는 “아빠와 나의 얼굴 도화지” 동영상을 보낸 Dayul Hong 에게 50달러 상당 상품권이 증정된다.
한편 제12회 텍사스 학생미술대회 수상작품은 1월 22일(예정)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전시, 감상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토) 한인회관에서 수상학생과 가족만 참석하는 최소 규모의 시상식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시상식으로 전환 가능성도 있다. 추후 일정은 계속 업데이트하며 확정할 예정이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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