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주년 삼일절 기념식 “3.1 정신 후세 계승이 우리의 과제”

동병상련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자유 만세” 외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03주년 3.1절 기념식이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와 휴스턴총영사관 주최로 3월 1일(화)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거행됐다. 한인사회 주요 전·현직 단체장들과 미 참전용사회 텍사스론스타쳅터 회원 및 가족, 그리고 한인회 이사 및 동포들 100여명이 참석했고, 삼일절 기념식 후에는 한인회 임시총회도 진행됐다.
김웅현 휴스턴 광복회장은 3.1 독립선언서 낭독에 앞서 러시아 침략으로 풍전등화 상황에 놓인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자주독립 수호를 함께 응원하자고 권면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설명하며,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항일독립운동의 큰 줄기는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이라면서,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이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3.1운동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면서, 그 일환으로 한인회 웹사이트(www.kaacch.org)에 한·영 독립선언문 전문을 실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온가족과 친지, 이웃이 독립기념일을 즐거운 날로 기리며 생활화하고 있는 것을 비교하면서, 우리도 독립의 행복을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오는 8.15 광복절 기념식 후 한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바베큐 파티를 열어 남녀노소 한인들이 함께 즐거운 독립기념일을 보내는 전통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윤 회장은 미 참전용사회에도 자유 수호를 위한 봉사와 헌신에 감사 메시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흥재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 삼창에 이어, “FREE 우크라이나 만세” 삼창도 하면서 자유 수호를 위해 사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 지지했다.
“1세, 1.5세, 2세가 함께”
후원금 의존도↓정부그랜트 비중↑
한인회 임시총회는 지난 연말 한인회 총회에서 다루지 못했던 2021년 한인회 재정보고가 있었다. 2021년 한인회 수입지출 보고에 따르면 한인회 재정규모는 연간 약 22만 달러이고 그중 50%가 한인학교 재정, 25%는 회관 건물관리, 그 외 한인회 산하 시민권자협회, 문화원, 자원봉사 활동 등에 6만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현재 후원금이 9만4천778 달러이고 외부 그랜트는 1만 달러 미만에 불과하지만, 향후에는 재단 및 정부 기금으로 한인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러 준비과정을 거치는 과도기 동안 계속적인 한인사회의 후원을 당부했다. 한인회는 연 1천 달러 이상 후원자는 한인회 후원이사로 대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