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제, 예의 빛났던 ‘화랑태권도’ 승단증 수여식
족욕식 하는 학생들 모습에 진한 감동
이송규 관장 공인 9단 승단 축하도 이어져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12월 7일 오전 케이티 신코랜치중학교 체육관에서 화랑태권도 학생들의 승단 수여식이 열렸다. 태권도를 미국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태권도 뿐 아니라 용무도 등 무술도 함께 알리고 있는 화랑태권도의 이번 태권도 승단 수여식은 수여식 그 이상의 행사로 펼쳐지며 학부모들과 배우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승단증 수여식에서의 주인공은 국기원으로부터 승단증을 받은 블랙벨트 수여자였지만, 승단식 이후 진행 된 화랑태권도의 전통에서의 주인공은 승단자가 운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도움 주었던 부모 및 배우자였다.
족욕식으로 효제 실천
승단증을 수여받은 승단자들은 부모들이 앉아 있는 의자 앞으로 가 무릎을 꿇고 정성스럽게 부모의 양말을 벗겼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두손을 모아 부모의 발을 준비 된 물에 정성스럽게 옮기며 담갔다. 물이 튀지 않게 하려는 조심스러운 손동작이었지만, 강한 지압으로 감사의 마음을 손끝에 담아 정성스럽게 부모의 발을 닦았다. 부모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참석자들도 곳곳에서 감탄과 탄성이 나오며 효가 실천되는 장면에 울먹이는 탄식이 여기저기 흘러 나왔다. 부모를 섬기는 ‘효’, 형제와 이웃을 공경하는 ‘제’ 효제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태권도를 배우면서 몸에 베인 ‘예’와 ‘의’도 승단증 수여식이 진행 되는 순간 예의로 연출 되기도 있다. 다양성이 공존한 무도인들에게도 화랑태권도가 선사한 효제, 예의의 한국적 가르침과 동양의 문화가 이곳에서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낸 순간이었다. 이어 승단자 한명 한명에게 마이크가 릴레이 되며, 그들이 전하는 부모 및 배우자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도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감사를 표현하는 무도인
화랑태권도의 승단자가 부모님께 발을 닦아주는 족욕식 전통에 대해 이송규 관장은 “태권도를 배우는 대부분이 학생들인데, 이들을 위해 부모가 항상 라이드해주고 지원해주고 있다는 것을 보며 오래전부터 기획해 이어오고 있다. 부모의 노력과 헌신으로 블랙벨트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을 한번 더 강조하고 싶었고, 발을 닦아 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한번 더 마음 속에 새기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실천을 하게끔 해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이관장의 취지보더 더 큰 감동이 있었다. 승단자 족욕식 모습에 형제들도 무언가를 깨달은 듯 포옹하며 가족애를 표현했고, 할머니와 친척들도 대견하게 바라보는 깊은 눈매로 그 동안의 시간을 함께 추억하고 승단의 결과를 축하했다.
블랙벨트 이후에도 90% 계속
이러한 이벤트가 미국에서 30년 넘게 태권도장을 운영해 온 이송규 관장의 화랑태권도의 특별한 이유 중 하나였다. 단지 퍼포먼스가 아닌 진정성으로 전혀졌기 때문이다. 화랑태권도는 블랙벨트를 받은 태권도인이 지속 운동 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제공하고 있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휴스턴대 체육대학원을 졸업한 이송규 관장은 블랙벨트 이후에도 용무도를 통해 더 강한 무도인으로 양성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실제로 화랑태권도는 블랙벨트 이후에도 90% 이상이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유명하다.

이송규 관장 공인 9단 승단
한편, 이날 승단식에는 이송규 관장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송규 관장은 지난 8월 국기원에서 열린 태권도 공인 9단 승단 심사를 통과, 명실상부 태권도 최고의 지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승단식에 참석한 미국 태권도계 인사들은 이송규 관장의 9단 승단 소식을 알리며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