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개인주의(個人主義)와 개인이기주의(個人利己主義)

미국 사회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개인주의(Individualism)라고 할 수 있다.
개인주의는 전체주의, 집단주의, 권위주의, 국가주의에 대한 거부반응의 산물이다.
개인주의의 중심은 개인의 존엄과 권리를 존중하는데 있다.
교회는 중세의 권위주의적 교권에 반대하여 각 개인의 신앙중심으로 개혁했다.
그것이 프로테스탄티즘(Protestantism)이다.
프로테스탄티즘은 한 개인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마르틴 루터의 칭의교리가 핵심이다.
개인주의는 그동안 서구 사회의 큰 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현시대를 바라보면 개인주의 때문에 사회는 중대한 병을 앓고 있다.
왜냐하면 개인주의가 개인이기주의(個人利己主義)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마음의 습관” (Habit of Mind)이란 책을 쓴 로버트 벨라(Robert N. Bellah)는 미국의 개인주의를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어떤 관행을 시작했는데 누구도 이 새로운 관행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게 되면 사람들은 어느 순간 이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것이 마음의 습관으로 제도화되어 버린다.
사람들 마음속으로 어떤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이 관행은 콘크리트벽만큼이나 단단한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개인주의가 지나치면 개인이기주의(個人利己主義)가 된다.
개인이기주의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의 주장만 앞세우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자기주장만을 내세우게 되어 도덕적인 가치관이 무너지고 무질서의 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미국사회의 현상이다.
그래서 미국은 지금 사회 전반에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결과 인간관계의 갈등, 가치관의 혼란, 가정의 몰락, 구멍 뚫린 학교교육의 문제가 심각해 졌다.
현대는 AI와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런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이 서로 의지하며 살도록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만물의 상호의존이 절대 필요하도록 만드셨다.
그것을 쉬운 말로 관계(關係)라고 말한다.
나와 이웃과의 관계, 나와 자연과의 관계를 통해서 하모니를 이룰 때 비로소 가족도 사회도 세상도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주전 1200년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오딧세이 왕이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게 되었다.
오딧세이는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떠난다.
그것이 상호 믿음의 관계이다.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까지 무려 10년 동안 왕자를 돌보게 된다.
오딧세이는 왕자의 친구, 교사,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돌보았다.
만일 오딧세이의 친구가 개인이기주의자였다면 어떻게 그 아들을 10년의 긴 세월을 돌볼 수 있었겠는가?

하나님도 우리들과 믿음의 관계를 원하신다.
개인이기주의는 자기의 유익만 채우려하기 때문에 이웃과의 관계를 깨뜨린다.
개인이기주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희생을 거부한다.
서로 배려하고 작은 불편을 참아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야 말로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서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행복은 좋은 관계이다.
관계가 깨어지면 그때부터 고통이 시작될 뿐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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