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학교, 2022년 봄학기 개강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박은주)가 즐거웠던 겨울 방학을 마치고 지난 1월 29일 봄학기를 시작했다. 1월 초부터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가 휴스턴 일대에서도 연일 맹위를 떨치며 정상 개교가 가능할 것인지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학교측은 지역내 각 교육구들의 방역 대책을 지켜보며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단, 개강 행사는 생략하고, 야외에서의 단체 사진 촬영으로 대체했다. 단체 사진 촬영 전후에도 교사들은 반별로 학생들을 인솔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은주 교장에 따르면 휴스턴 한인학교의 이번 학기 등록생은 120여명에 달한다. 이는 매 학기 약 30-40여명에 달하는 고등학생 보조교사 학생들은 제외한 숫자다. 코로나 위기에 타 지역 한글학교 들이 등록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들었던 여파를 아직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휴스턴 한인학교가 큰 감소 없이 등록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휴스턴 호남 향우회를 비롯해 한인학교에 개인적인 후원을 벌여 온 독지가들도, 힘든 시기 한인학교를 지키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휴스턴 한인학교는 등교시 자원봉사 학생들의 개별 입실 지도, 체온 측정 등 표준 방역 조치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가능하면 행사는 반 단위로 분리해 진행하고,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는 행사는 앞으로도 가급적 지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장 오는 2월 5일 진행할 ‘설날 행사’도 방역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치르되,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때는 코로나 위기가 많이 진정돼, 예전처럼 크게 치렀으면 한다고 바램을 밝혔다.
한인학교는 2월 5일 설날행사, 4/16 TOPIK 시험, 4/23 나의 꿈 말하기 대회, 5/7 어린이날 행사 등을 거쳐 5/14 종강식을 가질 예정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