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장애인부모회(DPA)] 2021년 송년의 밤 개최 “이번엔 저희가 대접할께요”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성황리에 개최하던 송년회가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된다고 해도 하등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휴스턴 한인장애인부모회(이하 DPA, 회장 송철)가 휴스턴 동포사회에 송년의 밤 개최를 알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송년의 밤은 자체 파티행사의 수준을 넘어 대(對)동포사회 송년행사로 규모 있게 기획하고 있다.
9일(화) 오후 12시 서울가든에 모인 DPA 송철 회장과 임원들, 평생 후원회 멤버들은 행사의 세부일정을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송년의 밤은 오는 12월 12일(일) 오후 5시 30분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Joyful Banquet Hall(11226 Veterans Memorial Dr. Houston, TX 77067)에서 개최한다.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장소로 당일 DPA 가족을 포함 최소 100명 이상은 참석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PA 제대로 알리자
DPA는 이번 송년의 밤의 주인공이 장애인 자녀들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보이지 않게 장애인부모회를 위해 사랑과 관심, 후원을 보내준 후원자들과 동포사회에 대한 대접의 의미도 갖고 있다.
“DPA 후원회의 개인후원자분들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물질적, 정신적인 방패가 돼주고 있지만, 한사코 이름을 드러내기를 원치 않으신다. 또한 호남향우회, 텍스포 에너지 외 여러 개인 후원자들의 십시일반 후원에 일일이 감사를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Joyful Banquet Hall의 이인복 대표는 4~5천 달라 상당의 일일 대여료를 무상 후원하기로 했고, 저녁식사비를 비롯해 보안요원, 서버, 청소 등 행사 전후의 운영비까지 개인후원자가 흔쾌히 통 큰 후원을 자원했다는 소식이다.
행사 순서에는 장애인 학생들의 댄스와 간단한 개인장기 등이 선보이고, 휴스턴 한인회관 박미화 전 초대 문화원장이 송년의 밤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줄 적임자로 나선다.
식사는 장애인 학생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한식을 골고루 섞어 손님접대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하는 등 약 2시간 정도로 진행되는 모든 행사 순서들을 점검했다. 또한 도네이션 받는 상품이나 쌀 등은 래플 추첨 등으로 참석자에게 증정하는 등, 성대하지 않아도 한인동포들과 함께하는 훈훈한 송년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받기만 하는 단체에서 벗어나자
이번 송년의 밤에서 DPA 휴스턴한인장애인부모회는 한인동포사회에 중요한 일정 하나를 공지할 예정이다. (사)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이 내년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데, 대회를 앞두고 휴스턴장애인체육회 발족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주 주말에 송철 회장과 단장 자격으로 크리스남 후원회원이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한다. 현재 정식종목으로 수영, 태권도, 골프, 육상, 탁구, 볼링 등과 시범종목으로 프리즈비 날리기, 축구공 멀리차기, 팔씨름, 스크린 사격 등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 한국에서 참가하는 전미주장애인체전은 장애인/비장애인 혼합경기가 펼쳐지고, 참가 인원만 선수 및 보호자 700명, 자원봉사 400명, 경기운영요원 100명까지 총 1천200명을 예상하고 있는 대규모 체육대회이다.
송철 회장은 회의에 다녀온 후 첫 출전하는 대회에서 휴스턴 장애인 자녀들이 어떤 종목에 참가할 수 있을지 결정하게 되겠지만, 연습기간도 많지 않고 학생들의 컨디션에 따라 참가여부는 유동적일 수 있다. 그러나 첫 대회인 만큼 큰 욕심 없이 참가하여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동기 부여하는 데 큰 의미를 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0명의 장애인 학생이 참가할 경우, 비장애인 성인과 보호자, 자원봉사자까지 50여명의 인원이 동원되어야 하고, 특히 장애인 자녀들의 돌발행동 등이 우려되어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고 밴을 빌려서 이동해야 하는 등 상당한 비용도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다.
송철 회장은 “다른 단체에 비해 여러 가지로 열악하지만 우리 장애인 아이들이 그저 안쓰러운 존재가 아니라 동포사회와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면서 전미주장애인체전 등의 참가로 DPA도 보다 체계적인 협회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한편 송철 회장은 이번 송년의 밤은 한인동포들에게 오픈하는 행사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참석여부를 알려주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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