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상공회] “휴스턴은 좁다” 미주 한인상공회와 협업 본격 시동

휴스턴 동포사회에 노인회 3천달러 기부와 한인학교 정기 후원 약속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2월 새로 출범한 휴스턴 한인상공회(회장 케이시강)가 노인회 후원 기부금 전달을 시작으로 사회 기부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시강(한국명 강문선) 회장은 12일(목) 오후 1시 30분 노인회관을 방문해 14일 ‘노인회 후원회 밤’을 앞두고 있는 이흥재 노인회장에게 한인 상공회의소 2천 달러와 회장 개인 자격으로 1천 달러까지 총 3천 달러를 기부했다. 또 이 같은 기부를 매년 이어가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한인사회 내 또 다른 기부처로는 휴스턴 한인학교를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이는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차세대 육성사업과도 연계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2월 26대 휴스턴 한인상공회장 취임식에서 미주한인상공회 총연합회(회장 황병규)로부터 차세대분과위원장으로 임명 받았다. 당시 황병규 회장은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가 정상적 성장, 발전하는데 회장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면서 이사회 및 임원진들의 협력을 강조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2023년 최초로 세계한상대회가 미주지역에서 개최하게 되는 만큼 강 회장의 역할을 기대한 바 있다.
차세대분과위원회란, 기존 한상들의 성공비결을 차세대 사업가 및 사업을 희망하는 젊은 한인 인재들에게 전수하고 미래 한상을 키운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시강 회장은 13일부터 열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른 도시의 한인상공회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14일(토) 강 회장은 미주한인상공회 산하에 있는 달라스 한인상공회를 비롯해 뉴욕, 오렌지카운티, 산타클라라, 워싱턴주, 애틀란타-조지아, 알칸사, 훼잇빌 등 한인상공회장들에게 차세대 한상을 위한 구체적 비전과 계획 등을 밝히며 미주지역 챕터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차세대 한상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규모를 키우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한 뒤 각 지역상공회장들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차세대 정보를 공유하고 휴스턴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전체적인 조직의 틀을 만들겠다는 구성을 전했다. 또한 향후 오렌지카운티, 산타클라라 등 해당 챕터를 직접 방문해 차세대들과 미팅 등을 통해 한상으로서 의지를 묻고, 미 주류사회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하반기 활동 계획
휴스턴 한인상공회의 향후 활동 계획 및 사업을 보면, 우선 6월 6일 스프링브랜치경영지구에서 건물주들을 위한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다. 주차비나 건물비용과 관련해 최대 1만 달러까지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총 20만 달러의 예산 중 한인건물주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 회장은 “휴스턴에 진출해있는 한국의 지상사협회(회장 김기주)와 협조해 봄이나 가을에 열리는 골프대회를 함께 개최하고 대회 수익금은 한인학생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고교생, 대학생, 대학원생 등 10여명의 학생에게 각 1천 달러씩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에는 요식업 종사자들을 위한 Food Certificate 세미나 진행, 10월 총영사관과 협력하여 ‘한국음식 와인&다인(Korean Food Wine & Dine in)도 계획하고 있다. 11월에는 울산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고, 12월에는 연말행사로 토이드라이브를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한인 상공회 행사들이 잘 마무리돼 매년 꾸준한 장학사업 시행에 대한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또한 한인상공회의 리더십이 교체되어도 주요 사업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현재 새롭게 구성된 이사들과 협력하여 시스템을 구축해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