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장애인체육회, H 마트에 감사패 전달

H 마트 “물심양면으로 돕겠다”…정(情) 주거니 받거니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에 대한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휴스턴 장애인체육회(회장 송철)과 휴스턴 한인체육회(회장 유유리)는 해단식에 참석 못했던 후원자들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합심(合心)이 낳은 쾌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지난 6일(수) 오후 12시 서울가든에서 한지붕 두 가족이 된 송철, 유유리 체육회장은 H 마트(대표 권일연)를 대신해 임진웅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철 회장은 “첫 대회였고 동포사회에 처음 알리는 장애인체전이어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역사회의 뜻 깊은 행사에 H마트가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을 흔쾌히 수락해줘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유리 체육회장도 “H마트는 오랫동안 휴스턴 체육회 활동에도 든든한 지원군”이라면서, 휴스턴 장애인선수단이 캔사스 시티에서 개최된 첫 대회에 참가하여 미주 전체에서 종합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는데도 공이 컸다고 말했다.
H마트 임진웅 이사는 “미주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장애인체전 참가를 위해 많은 동포들과 단체에서 음으로 양으로 후원한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특별히 H마트가 감사패를 받는 것에 미안함을 표시하면서도 한편으론 사회 약자를 돕는 가치있는 일에 동참한 것에 기쁜 마음도 동시에 전했다.
또한 다음에 있을 장애인체전이나 장애인체육회 행사 때에는 H마트 블레이락과 케이티 매장 한 쪽 코너에 홍보 배너와 모금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인동포들의 이용이 많은 매장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장애인체육회 활동 기금 마련에 도움을 주고, 한인동포들도 가깝게 동참의 기회를 찾는 일석이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휴스턴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에 이번 미주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테니스 종목의 스티븐 노 선수가 미주대표로 참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장애인체육회는 성인 장애인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이 절실한 형편인 상황에서 뜻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찾고 있다.
유유리 체육회장은 올 가을 (가칭)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잠정 계획과 함께 산하 각 생활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 정신이 투철하고 체육회 활동에 적극적인 젊은 체육인들을 많이 발굴하여 내년 뉴욕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 대비한 전력 강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