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대한체육회 제20대 회장 취임식 11월 12일

“체육회 만의 행사 아닌 동포사회 함께 축하하는 잔치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동포사회의 자랑이었던 휴스턴 대한체육회가 유유리 20대 회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 12일(토) 오후 6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유유리 회장 취임식을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행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종지부를 찍는 날도 머지 않았고 동포사회 안에서도 정상 회복을 위한 움직임들이 분주한 가운데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25일(화) 오후 12시 서울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 유유리 차기 회장, 김성섭 수석부회장, 최정우 부회장, 김종곤 사무총장 외 송철, 최종우 전직 회장도 동석했다.
유유리 회장은 코로나 기간 중 피치 못하게 중단되었던 각종 모임과 교류들도 서서히 복원되고 있고, 한인사회 각종 경기 동호회들도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에 보폭을 맞춰 휴스턴 대한체육회가 회장 취임식을 갖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휴스턴 체육회는 2019년 크리스남 회장의 임기 만료 후 후임자를 찾지 못하다 코로나 팬데믹을 맞았고, 이후 2년 반 넘게 회장 공석 상태가 계속되었던 아픔이 있다. 그러나 유유리 전 체육회 이사장이 삼고초려 끝에 지난 6월 9일 회장 추대를 수락했고, 8월 20일(토)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재미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21대 임시 총회에서 유유리 휴스턴 신임 체육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 규정에 의해 대의원 인준을 받았다.
유유리 회장은 “휴스턴 대한체육회 취임식은 체육회만의 행사가 아니다”라며, 한인회를 비롯해 각 단체들이 함께 참석하고 새출발을 축하하는 잔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활체육회 모여라
유유리 신임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유례없는 회장 공석 사태로 인한 활동 공백을 메꾸고 옛 체육회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3대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체육활동을 통해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며 휴스턴 대한체육회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3대 활동 방향은 첫째, 동포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둘째 한인사회 활력 조성을 위한 체육대회 개최, 셋째 한민족 홍보를 위한 타민족 커뮤니티와의 교류 체육행사 등이다.
현재 각 생활체육회도 재정비 중에 있는데, 코로나로 각 생활체육회 활동이 장기간 중단되었거나, 주요 리더십이 이주하는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잔존해 있지만 기존의 생활체육회를 부활한다는 목표를 갖고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회장 취임식에서는 어느 정도 각 생활체육회 조직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6월로 다가온 뉴욕 미주체전 참가를 위해 정비된 생활체육회들을 위주로 미주체전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휴스턴 한인체육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벌써부터 줄줄이 행사
한편 휴스턴 대한체육회는 회장 취임식 이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이 예고돼있다. 11월 19일(토) 휴스턴 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제1회 장애인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한다.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를 2년마다 하는 대신 올해 처음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 체육관에서 운동회를 개최하여 장애인 학생들에게 운동을 통한 동기 부여와 성취감을 갖게 할 계획이다. 곧이어 월드컵 축구 응원전으로 뭉칠 예정이다. 2022년 FIFA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팀 경기는 미국시간으로 11월 24일(목) 오전 7시, 11월 28일(월) 오전 7시, 12월 2일(금) 오전 9시로 각각 경기 대전 일정이 발표되었다. 첫날은 추수감사절이고 시간대가 모두 이른 아침이어서 응원전을 어떻게 전개할지 의논 중에 있다. “오 필승 코리아!”를 다함께 외치며 월드컵 축구 응원전을 어떻게 펼쳐갈지 고민 중에 있지만 휴스턴 대한체육회는 이미 특유의 단합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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