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노인회관 4월 4일 재개관

2년 만에 정규 프로그램과 따뜻한 음식 제공도 가능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 팬데믹 진정세에 따라 4월 4일(월)부터 휴스턴 한인노인회관도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코로나의 가장 취약계층이 노인들이었던 만큼 한번 폐쇄되었던 노인회관이 다시 문을 열기 까지 2년이 넘게 걸린 것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정상 회관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노인회원들은 박스 음식을 받는 대신 회관에 나와서 식탁을 마주하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이 가능해졌다.
이흥재 노인회장은 “엘로우 캡도 재운영되고 회관 내에서 핫 밀도 먹게 되는데, 2년 넘게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노인분들에게는 단 몇시간이어도 기쁨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나 3월 30일(수) 전화통화에서 “차량 지원 등 아직 행정적으로 해결할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즉, 해멀리 노인아파트와 파인몬트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회원들 중 상당수가 자기 차량이 없어 시에서 지원하는 차량을 이용해왔는데, YWCA 측에서 3마일 이상 거리에 대한 차량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해온 것이다. 이에 파인몬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분들에 대한 교통편 마련을 고민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예산 절약 때문인지 코로나 이전과 조금 다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 다소 당황스럽다”면서, 그러나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개관 첫 주는 노인회원들의 출석에 따른 식사 제공과 기존의 탁구시설, 장기, 바둑 등의 취미활동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차 라인댄스, 노래 강좌, 영어 회화, 예배 등의 기존 프로그램들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인회관 개관과 동시에 출석 가능한 회원수는 60~7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노인회는 오는 5월 14일(토) 2년 만에 ‘노인회 후원의 밤’도 계획하고 있다.
이흥재 노인회장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조촐하게라도 후원행사를 마련하여, 위축되었던 노인회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휴스턴 한인사회의 경로효친 사상도 한 자리로 모으는 따스한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