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구세군다민족교회, “두드리면 열립니다”

자녀교육부터 가정 위기탈출, 재난극복까지
취약가정에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 및 그랜트 연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여파는 많은 위기를 초래했는데 상대적으로 교육에 대한 위기는 덜 심각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력저하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미 연방교육부는 코로나19 구호기금인 미국구조계획(American Rescue Plan)에 주정부 교육지원기금을 포함했다. 1차로 지난 3월 주 교육부에 총 810억 달러가 배부되었고, 나머지 410억 달러는 선별적으로 주정부의 저소득층 학생, 취약계층 학생을 위해 지원키로 방침을 전달했다. 총 28개 주가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그중에서 7개 주에 총 60억 달러의 긴급 기금 지원이 결정됐다. 특히 텍사스 주에만 41억 달러가 배정돼 교육 위기의 심각한 수준을 알 수 있다. 텍사스 주는 원격학습과 대면학습을 모두 활용한 과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주내 20개 지역 서비스센터를 통해 방과후 수업 및 학기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TRIO’, 大入까지 맞춤형 지도
이와 때를 같이 하여 휴스턴 구세군다민족교회(강필모·유신영 사관, 7920 Cook Rd, Houston, TX 77072)에서는 이번 6월부터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여름캠프와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이 신설, 운영되고 있다. 6세부터 18세 대상으로 오는 8월 6일까지 계속되는 Summer Day Camp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프로그램인데 전액 무료 지원되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6세~중학생까지 ‘Boys & Girls Clubs’, 그리고 고등학생 대상의 ‘TRIO Upward Bound Math Science(UBMS)’ 프로그램이 오후 3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현재 여름 세션이 운영 중에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한 달에 약 50 달러 이하 혹은 경우에 따라 무료 제공도 가능하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TRIO UBMS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관련 직업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교육을 계속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각 대학들과 연계돼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는데, 올 여름부터 구세군다민족교회에서 정식 프로그램으로 도입된 것이다. 현재 구세군다민족교회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 각계 네트워킹을 갖춘 Patricia Saunders 디렉터가 Boys & Girls Clubs 및 TRIO UBMS 방과후 프로그램를 책임 지도하고 있다.
Trio Upward Bound Math Science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컬리지 투어, △자원봉사 기회, △학습 능력 및 고등학교 이후의 성공적인 교육에 필요한 과목 교육, △학업과 재정 지원 및 개인 카운슬링, △개별 튜터링, △멘토링 프로그램, △고등교육 기회 위한 정보 제공, △대학입시 준비 도움 이외에도 여름에 6주간 라이스대학에서 다음 학년 준비와 STEM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최대 3개월 렌트비 지원
이러한 양질의 프로그램과 특전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비싼 학원에서 SAT, ACT 준비를 할 수 없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은 무료 교육 기회는 물론 자원봉사와 인턴, 대학입시 준비까지 전문 디렉터의 지도 하에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미국에서 교육 경험이 없는 이민가정과 생업때문에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는 취약가정은 특히 청소년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방황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대학과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현재 수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양질의 점심식사도 집으로 배달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TRIO UBMS 프로그램 신청 자격은 ▲9학년 혹은 10학년 학생으로,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있고, ▲수학, 과학 계통의 경력에 관심이 있으며, ▲GPA 점수가 최소 2.5 이상이어야 한다. 그밖에 수학 혹은 과학교사,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필요하며, 저소득 가정의 학생이어야 한다.
강신영 사관은 “현재 여름 시즌이 운영되고 있지만, 가을학기를 앞두고 신청자 모집 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한인자녀들이 TRIO 프로그램의 혜택으로 꿈을 이루게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주변에 홍보를 당부했다.
한편 구세군다민족교회에서는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도 ‘Diversion’ 프로그램을 통해 하우징을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스 매니저를 통해 집주인과의 문제 중재, 세입자 법적 지원도 받을 수 있고, 긴급시 최대 3개월까지 단기간 임대료 지원, 유틸리티나 보험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 코로나19 및 겨울폭풍 등 각종 재난지원도 가능하다. 각종 지원 혜택에 대한 문의는 대표전화나 한국어(유신영 사관) 직통도 가능하다.

  • TRIO UBMS 문의: (직통) 281-904-4878
  • 구세군다민족교회: (대표) 713-988-5201 (한국어 직통) 832-656-4863 (유신영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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