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 휴스턴 복음화 대성회 “코로나도 접수”

강사 이동원 목사, 뉴노멀 시대의 신앙관 새롭게 제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정영락 목사) 주최로 약 2년 여 만에 갖는 2021년 휴스턴 복음화 대성회에서 모처럼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강사로 초빙된 서울 지구촌교회 창립자 이동원 원로목사의 명성, 그리고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싶은 간절한 기대 때문인지, 3일집회 기간 내내 예배당은 사람들로 꽉 찼다. 코로나19라는 이유로 참석을 주저하거나 단절했던 교회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집회 첫날과 둘째 날은 서울교회(담임목사 이수관)에서, 마지막 날은 한빛장로교회에서 부흥성회가 진행됐는데, 7월 23일(금)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 첫날 집회에서 휴스턴 순복음교회 찬양팀의 찬양인도가 끝난 뒤 설교가 시작될 무렵 서울교회 본당은 거의 뒷자리까지 만석이었다.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정영락 목사(한빛장로교회 담임)의 소개로 강단에 선 이동원 원로목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교회 집회가 어려운 한국과 비교해 “휴스턴의 이 같은 집회 모습은 기적과도 같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또 “해 안에 새로운 것은 없듯이 지금의 코로나 처럼 과거에도 장티푸스, 콜레라 같은 역병들이 창궐했던 때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재앙 앞에서 가장 담대했던 기독교인의 모습과 그런 믿음을 권면했다.
‘오직 믿음으로’라는 이날 주제는 구체적으로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의 믿음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재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이동원 목사는 첫째,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신뢰를 설교하며, 성경 속 예수님의 7가지 표적은 결국 우리 삶 속에 닥친 모든 위기들을 망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그리스도의 신성을 신뢰하며 위기를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참 신앙인의 모습과,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임재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강조했다. 이동원 목사는 특히 지난 해 코로나19 중에 둘째 아들을 갑자기 잃게 된 가슴 아픈 개인사를 나누면서, 변호사로 미국에서 건강하게 활동하던 아들이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8개월 투병 끝에 황망히 떠나가는 것을 멀리 한국에서 받아들여야만 했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며 위로받았다고 담담히 전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 많은 아픔들을 갖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고 조용히 손 잡아주며 위로와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는 신앙인, 그런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했다.
휴스턴 기독교교회연합회 측은 집회 후 간식을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집회 참석자들로 인해 가정 당 하나씩 나눠주었다. 비록 3일간의 짧은 집회였지만 기대 이상의 성황은 물론 코로나 펜데믹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했던 취지도 휴스턴 교계에 잘 전달됐던 대성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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