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시 러닝메이트도 함께 출마

등록 기간 10월 한 달, 회장 선거 12월 4일
33대 휴스턴 한인회장 선관위원회 공식 활동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제 33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일)이 지난 13일(월) 오후 5시 스파월드 회의실에서 1차 모임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선관위원회는 이상일 위원장을 필두로, 강문선, 박요한, 송미순, 오영국, 이흥재, 주정민, 황호준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국 출장 중인 강문선 위원과 경제인협회 주정민 회장을 제외한 6명 전원이 첫 모임에 참석했다.
첫 순서로 이상일 위원장은 각 선관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장 수여는 한인회장 선관위원회가 수개월 간의 한시적 조직이지만, 33대 휴스턴 한인회장 선출에 대한 전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 감독한다는 책임감과 공신력을 부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첫 모임에서는 지역 한인신문에 공고할 33대 한인회장 후보자 등록 안내 공고문의 신임회장 선거일, 제출서류, 제출 방법 등 세부사항들을 확정지었다.
휴스턴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자격은 “가) 이사회에서 달리 승인하지 않는 이상 만 30세 이상이여야 하며, (나) Harris County나 인접 County에서 최소 3년 이상 거주하였으며, (다)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 소지자 이어야 하며, (라) 중죄 또는 부도덕한 행위가 개입된 범죄(crime involving moral turpitude)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지 않았어야 하며, (마) 정관 제 3장에 명시된 등록 회원이어야 한다 ”로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정관 제 3장에 명시된 등록 회원이란, “Harris County 또는 인접 County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가) 한국 혈통을 가진자, (나) 한국 혈통을 가진자의 배우자 또는 (다) 본 정관 제2장의 목적을 지지 및 촉진하고자하는 자”를 지칭하고 있다.
제출서류는 ▶한글 이력서 1부, ▶등록회원 30명 이상의 추천서 1부, ▶1만 달러 후보 등록비, ▶각서 1부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선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33대 회장 후보 등록자는 러닝메이트로 부회장 후보도 함께 출마토록 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일 위원장은 “회장 후보로 등록을 원하는 분은 먼저 선관위원장에게 연락하여 회장 후보 등록서와 추천서, 각서 등 서류양식 일체를 전달받고, 구비서류와 공탁금 제출도 선관위원장에게 후보자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12월 4일에 있을 한인회장 선거에 투표하려면 11월 30일까지 휴스턴 한인회 회원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정관에 의하면 등록된 회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 5년 마다 본회 등록을 갱신하도록 돼있다. 이상일 위원장은 “현재 약 400여명이 휴스턴 한인회 회원으로 등록돼있다”고 확인했고, 이날 이상일 선관위원장과 다른 선관위원들도 대부분 등록회원이지만 혹시 누락되지 않도록 그 자리에서 한인회 회원등록서를 작성했다.
한편 현 한인회 정관에는 선관위원회 정관이 따로 포함돼있지 않다. 이상일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정관에 명시돼있지 않은 선거에 관한 사항은 선관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33대 한인회장 선출이 공식적으로 막이 오른 만큼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여 공정한 절차에 의해 올바른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