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수채화반 13회 작품전시회 카운트다운

11월 12일 서울가든 연회실 잠정 확정
40대부터 100대까지 잔잔하고 은은한 수채화 향연 “기대만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로 행사 연기는 이제 다반사(茶飯事)가 되었다. 기약 없는 취소가 아니면 이상할 것도 없다. 화요수채화반(지도 이병선 화백)도 올해 5월 전시회를 계획했지만 결국 3년 만에 열리는 11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2017년 허리케인 하비,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까지 3년간 전시회가 열리지 못했던 기록까지 계산하면 화요수채화반(예전 목요수채화반)이 휴스턴에서 활동해온 역사는 15년을 훨씬 넘는다. 특히 올해 전시회가 연기된 진짜 이유가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신입회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시회가 연기된 것이라하니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
지난 26일(화) 갤러리아 지역 옴니호텔 카페에서 만난 이병선 화백은 동호회 회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11월 전시회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날은 이병선 화백이 한 달에 한 번 어스틴에서 출장 지도를 하러 온 날이어서 조찬 모임 이후에는 동산교회에서 클래스가 이어졌다.
2019년 11월 이후 전시회는 열리지 못했지만, 화요수채화반은 오히려 신규 회원들이 여러 명 늘었다. 또 이번 전시회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으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용히 그림을 그리고 집중하는 가운데 당연히 실력도 연마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2년 전시회 일정을 오는 11월 12일(토)부터 일주일 간 서울가든 연회실로 잠정 결정한 화요수채화반은 이미 작품 준비를 끝낸 회원들도 있는가하면, 더 좋은 작품 선정으로 고민하거나 마무리 터치를 위한 작업 등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현재 총 28명의 회원 중에서 22명이 전시회에 참여한다. 첫 전시회가 되는 신입회원들도 6명이나 된다. 그림 지도 틈틈이 작품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병선 화백은 그동안 회원들에게 장소를 양보하고 본인의 작품은 순서지에 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는데 올해는 작품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원당 4~5점의 작품 출품에 총 100점 이상의 그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부침이 심한 여느 동호회 모임과 달리 휴스턴의 화요수채화반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며 친정언니, 친척, 친구같은 분위기를 유지해오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숨은 재능을 발굴해 전문가 못지않은 작품들을 완성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00세 회원부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8순을 맞은 회원들도 여럿 있어서 이래저래 개인, 가족 모두에게 의미있고 축하가 넘치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화요수채화반은 매주 월, 화요일 동산교회에 모여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이병선 화백이 한 달에 한 주 2회 출장 지도를 해오고 있다.
*문의: 832-483-7979(이병선 화백), 832-704-0045(박수경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