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겹 경사, 휴스턴 여성 골퍼들에게 다가온 두 배의 행운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이 홀에서 홀인원 가능?”이 마리아씨

지난 4월 6일(수), 하트스톤(Hearthstone Country Club)의 Horsepen 코스 5번홀에서 휴스턴의 이 마리아씨가 생애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마리아씨는 “4~5년이 되도록 그린에 무사히 온 시키는 것도 부담스러웠던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고 홀인원 소감을 전했다. 함께 플레이했던 임애나씨도 “그 홀은 어쩌다 그린에 올리는데 성공해도 곧바로 우측으로 굴러 내려와 버리고, 벙커가 홀 옆에 붙어 있어 어려운 홀인데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함께 축하해 주었다.
2016년에 골프를 시작해 6년 경력의 이 마리아씨는 매주 두 세번 필드에 나설 정도로 골프에 빠진 골프 애호가이다. 도중에 불의의 병마로 건강이 안 좋았던 때도 있었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골프장에 안가는 날에도 매일 2~4마일의 산책은 거르지 않는다고.
이 마리아씨는 “2016년 12월에 메모리얼 파크 15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 150야드(Red 기준)의 긴 홀에서 3번 우드를 잡고 만들어낸 것이라 특히 더 기뻤다”고 말했다.
이 마리아씨는 “거리가 멀어 3번 우드를 잡고 공을 맞히는 순간, 손에 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시원하게 날아간 공이 그린 왼쪽 벙커 가장자리에 맞고 굴러 내려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홀인원 당시의 상황을 아직도 식지 않은 기쁜 미소와 함께 생생하게 말했다.

“홀인원 추가요” Angie Yang씨

한편, 이틀 뒤 같은 골프장 Wolf Corner 6번홀에서는 Angie Yang 씨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골프 경력이 20년째인 베테랑 주말골퍼 Angie Yang 씨는 2018년에도 동반자와 둘이 나선 골프 라운딩에서 118야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아쉽게도 골프 관행 상 목격자 한 명의 증언만으로는 홀인원이 공식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세 명의 동반자와 함께한 라운딩에서 또 한 번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Angie Yang 씨는 “그날따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어서, 동반자들이 친 공이 잘 맞았는데도 홀을 넘어가는 것을 보고, 샌드웨지가 아닌 피칭웨지를 잡고 샷을 날렸다. 너무 잘 맞은 느낌이었지만, 내 공도 넘어가나 싶었는데, 동반자가 홀 컵으로 바로 들어갔다고 알려주었다. 홀 컵을 확인하고서야 새삼 놀라고 기뻤다. 동반자들도 격하게 축하해 주었다”고 홀인원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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