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시즌 피크 이제부터 시작

절반 지나갔다? 방심은 금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6월에 시작한 허리케인 시즌의 절반이 지나갔다.
그렇다고 고비를 넘은 것은 아니고,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
불과 4년 전 바로 8월 25일 허리케인 하비(Hurricane Harvey)는 텍사스 남쪽을 강타했고, 그 중심에 있었던 휴스턴은 속수무책 당했다. 겉으로 약해 보였던 열대성 폭풍은 괴물로 발전하여 카테고리 4 메이저 허리케인으로 상륙하며, 텍사스를 강타한 최악의 기록적인 허리케인과 폭풍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기상학자들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의 공식적 허리케인 기간 중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일 수 있다면서,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계절의 후반으로 갈수록 열대성 활동이 절정에 달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앞으로 8주 정도를 허리케인의 ‘시즌 중 시즌’으로 간주한다. 낮은 바람, 습기, 열의 독특한 혼합으로 인해 더 격렬한 폭풍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구의 기후변화로 점점 위험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주 중반 이후부터 주말까지 휴스턴은 연일 비가 예보되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 후반에 서부 카리브해에서 열대성 발달이 일관되게 이뤄지다가 주말까지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결국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사이의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루이지애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어디로 갈지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하고, 또 어디로 갈 때 그것이 얼마나 강력해질 것인지도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불확실해 보이는 시스템이 열대성 폭풍우로 조직되는데 하루나 이틀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허리케인 하비를 통해 이미 뼈아픈 경험을 했듯이 허리케인의 예상이 탁상 위 데이터만 갖고 커버할 수 없다는 점, 모든 열대성 시스템은 강한 강우량을 생성하며 어느 시나리오도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불과 4년 전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가 생생하고, 아직도 피해 복구는 계속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의 예보에 상관없이 지금이 허리케인과 폭풍우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적기라는 점을 기억하고, 허리케인 센터 웹사이트나 휴스턴 시와 각 카운티의 비상재난 사이트를 통해 철저한 체크리스트와 비상 키트를 준비하는 것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시기에 또 다른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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