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카운티, 9개월마다 허리케인 등 재난 경험

홍수보험 가입 적극 권고… 2021 허리케인 준비 타운홀 미팅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공식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하는 6월을 앞두고 디스트릭A 허리케인 준비 타운홀 미팅이 지난 18일(화) 오후 6시 30분에 한인타운 주변 롱포인트에 있는 Faith Center Church 에서 열렸다. 애미팩 시의원 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타운홀에는 노스웨스트 HPD, 해리스카운티와 휴스턴시 비상운영(OEM), 민간 구조단체, 기상 전문가, 센터포인트 에너지 등 관련자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리케인 대비를 위한 커뮤니티 차원의 주의와 협력들을 교환했다.
특히 당일은 토네이도와 폭우 예보 속에 지역적으로 폭우와 호우가 내리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이미 카운티와 휴스턴시는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해 시시각각 강수량과 저수지, 도로 상황을 업데이트 하고 있었다. HPD Yasar Bashir 부국장과 다수 경찰 관계자, 애미 팩 시의원, 그리고 Francisco Sanchez 해리스카운티 OEM 국장 등은 특히 허리케인 하비와 연이은 기록적인 허리케인, 그리고 지난 2월 겨울폭풍까지 언급하며 경각심을 강조했다.
해리스카운티는 지난 주 5월 9일부터 15일까지 허리케인 준비 주간으로 정해 커뮤니티 차원의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주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5월 15일부터 사실상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했다.
해리스카운티 산체스 OEM 국장은 허리케인 시즌이 단지 ‘기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의 대응 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리스카운티는 대통령의 재난지구 선포를 포함해 거의 9개월마다 허리케인과 주요 자연재난을 겪었다”면서, 허리케인 기간인 6월부터 11월 말까지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언제 어디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일기예보를 체크하며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FEMA나 정부기관이 권장하는 기본적인 허리케인 시즌 대비는 첫째, 비상키트를 마련하고 둘째, 사전에 대피 계획을 세워 놓으며 셋째, 항상 기상예보와 같은 정보를 체크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산체스 국장은 여기에 더해 네 번째로, 주민들이 교회나 클럽 모임, 단체 등 커뮤니티 안에 연결돼있어 비상시 즉각적인 도움과 정보가 닿도록 하여 혼자 고립돼 있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에 의하면, 해리스카운티의 경우 비상시 동원될 수 있는 경찰, 소방관 등 초동대응인력은 전체 커뮤니티의 1%에 불과했다. 즉, 재난 시 전체 주민 중에서 1%만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 99%의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 단체나 커뮤니티와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 또한 1인치의 물이 범람할 때마다 약 2만6천불의 손실을 가져오는데, 사실상 FEMA를 통해서 지원되는 것은 평균 4천500~5천 달러 정도라면서, 아직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 소유자는 홍수보험에 가입하라고 적극 권고했다. 홍수보험은 가입 후 30일이 경과해야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1년 평균 약 500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편 2021년 허리케인 시즌 동안 핸드폰으로 경고 알림 문자를 받으려면, 888777로 문자 ‘GULF2021’을 보낸 뒤 개인 이메일을 요청하는 문자에 응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