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는 HPD의 중요한 파트너”

안명수 총영사, HPD 트로이 피너 신임 경찰국장과 면담

▲ 트로이 피너 신임 휴스턴 경찰국장(오른쪽)과 밴 티엔 부국장(왼쪽)은 한인사회와의 긴말한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사진: 휴스턴총영사관 제공>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6월 28(월) 안명수 총영사는 올해 4월 임명된 트로이 피너(Troy Finner) 신임 휴스턴 경찰국장을 면담하고, 아시안계 대상 혐오범죄, 총기난사 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과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 제고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밴 티엔(Ban T. Tien) HPD 부국장이 배석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시안계 대상 혐오 범죄에 대해, 먼저 안명수 총영사는 △한인 대상 안전간담회 개최(2.17), △아시안계 대상 혐오범죄 방지 동영상 공동제작(4.30) 등 공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에 사의를 표했다.
피너 국장은 “아시안계 대상 혐오범죄는 HPD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면서, 경찰과 시민들이 한 팀이 되어 대응해야 하므로 한인 커뮤니티와 HPD도 상호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피너 국장은 상호 신뢰관계 구축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타운홀 미팅을 제시했는데, 6월 30일(수) 저녁에도 아시안 커뮤니티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날 HPD측은 휴스턴 한인사회와 단독 타운홀 미팅 개최 가능성도 타진해옴에 따라 향후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는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안 총영사는 ‘Gun Violence Archive’ 통계 자료를 인용, 금년 들어 텍사스 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총 23건(6월25일 기준)이고, 이중 9건(40%)이 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피너 국장은 “텍사스 휴스턴지역에 총기난사 사건 사고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트 등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대형 총기난사 사건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향후 캠페인 등을 통해 총기사고 예방에 만전에 기하겠다는 대답을 전했다.
그밖에 안명수 총영사는 휴스턴 지역의 범죄율 증가에 따른 한인사회의 안전을 언급하며, 한인타운 지역 순찰 강화 등 휴스턴 한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보호를 요청했다.
휴스턴총영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안계 대상 혐오범죄 대응 중요성을 다시 한 번 HPD측에 상기시키고, 텍사스 주지사의 무면허 총기 휴대 법안 서명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총기사고 발생에 대해 HPD측과 적절한 시기에 의견을 교환했으며, 신임 경찰국장이 휴스턴 한인 커뮤니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회였다”고 이번 면담을 자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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