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공공안전 간담회] One Safe Houston One Safe ‘코리안 커뮤니티’

Amy Peck 시의원 “한인단체 재정적 지원 방법 검토하겠다”
“범죄 신고해도 경찰 팔로우업 감감소식”에 HPD 개선 약속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사회가 직면한 현안들을 의논하고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에 휴스턴 시 정부의 즉각적인 응답 시스템이 가동했다.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가 주관하는 간담회가 지난 3일(목)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어졌다. 한인 단체장들을 초청한 가운데 애니팩(Amy Peck) 디스트릭A 시의원과의 간담회가 있었고, 이어서 오후 2시부터는 한인사회가 직면한 치안 문제, 특히 최근 한인 주유소들의 연쇄적 현금 도난 사건에 대한 조속한 해결과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에 경찰과 범죄 방지 기구 관계자들에 참석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공공안전을 위해 HPD와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의뢰적인 자리라기 보다는 한인사회 현안에 대한 협력 요청에 대한 즉각적이고 구체적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 시스템을 재확인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인회 임원들과 단체장들이 참석했고, 절도 피해를 본 한인주유소 오너 2명도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한인회에서는 윤건치 회장을 비롯해 스카티정과 목진태 부회장, 그리고 이재인, 탁순덕, 김석주, 구보경, 제니퍼 크네섹 등 이사들이 참석했고, 이흥재 노인회 회장, 박요한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회장, 강문선 한인상공회장, 박은주 한인학교장, 신현자 우리훈또스 사무총장이 단체들을 대표했다.
또 애니팩 시의원, 브랜다 스타딕(Brenda Stardig) 전 디스트릭A 시의원, 그리고 Crime Stoppers-Houston에서 Rania Mankarious CEO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HPD Northwest 소속 Dang Nguyen Lieutenant를 비롯한 6명 이상의 경찰관들도 참석해 치안 문제에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브랜다 스타딕 전 시의원은 Crime Stoppers의 CEO와 관계자들의 참석을 주선했다.
한국어 지원 선결돼야
애미팩 시의원은 지역구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범죄를 포함한 한인사회의 문제를 돕는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특히 커뮤니티의 도움 요청을 환영했다.
노인회 이흥재 회장이 코로나19로 회관의 임시 폐쇄 조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조속한 개관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애미팩 시의원은 휴스턴 시 보건국과 기타 관련 부서와 노인회관 재개원 문제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노인회나 한인회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HPD는 애미팩 시의원의 요청으로 한인주유소 현금도난 사건을 신속하게 재확인 했고, 동일범에 의한 추가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피해자들이 제공한 범인의 텍사스 운전면허증, CCTV 정보, 경칠 리포트 카드 등을 토대로 적극적인 수사가 이어지기를 촉구했다.
그 밖에 최근 머플러 부품인 촉매변환기 도난문제와 관련하여 HPD는 부품 주변에 금속 보호대를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구보경 이사가 제기한 성희롱 범죄 문제에 대해 라니아 마카리어스 Crime Stoppers Houston CEO는 범죄방지기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정보를 갖고 이민사회의 문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인회는 한인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범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보 지원에 추후 Crime Stoppers와 별도의 회의를 갖기로 했다. 신현자 사무총장은 한인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경찰과 지방정부, 커뮤니티 단체들과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문제는 이민사회의 언어문제가 큰 장애요소가 된다면서, 주요 정부 홈페이지에 아직도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언어 지원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협력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인주유소 오너들은 “동일범에 의한 반복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경찰의 적극적 대처를 요구”했고, “같은 장소에서 10번 이상 절도 피해가 발생했을 때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늘 후속 조치는 실망스러웠더”면서 경찰 대응에 개선을 당부했다.

범죄 감소에 44M 달러 투입
2일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One Safe Houston’ 범죄 감소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최근 휴스턴 경찰 3명이 총에 맞고 총기 폭력과 관련된 사건의 급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4천400만 달러 이상의 연방정부 구호기금이 근본적 문제 해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4가지 핵심 영역은 ▷폭력 감소 및 범죄 예방, ▷위기 개입, 대응 및 복구, ▷청소년 봉사 활동 기회, ▷주요 커뮤니티 파트너십이다.
결국 휴스턴 공공안전을 위한 노력이 경찰과 법 집행기관만의 노력이 아닌 커뮤니티와의 포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여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의지였다.
한인회의 공공안전 간담회 역시 치안관계자와 정부, 커뮤니티의 협력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취지이자, 현안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재정적 지원, 언어지원,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등의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어지기 위해 ‘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동일한 결론이었다.
한편 이날 Jacey Jetton 텍사스주 하원의원을 대신해 제니퍼 크네섹 이사가 ‘미주 한인의 날 선언문’을 낭독하고 한인회에 전달했다. 이 선언문은 지난 1월 13일 오미크론으로 취소되었던 미주 한인의 날 휴스턴 행사에서 전달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