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도 자살 예방에 눈 돌려야”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자살한 사람이 4만7천173명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11분마다 1명씩 자살을 한다는 뜻이다.
자살은 미국 내 사망원인 가운데 10번째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 내 성인 1천60만 명이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고, 320만 명은 자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한다. 자살을 실제로 기도한 사람도 140만 명이나 되었다. 자살자의 78%는 남성이었는데, 남성은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이 자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살은 어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10-24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2위를 차지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직면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KidsData의 베스 자로스(Beth Jarosz) 국장대리는 15-19 청소년의 자살률은 2007년에서 2020년까지 60%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흑인에 비해 백인과 아시안의 자살률이 높으며, 최근 20년간 두 배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전국정신질환연합(National Alliance of Mental Illness, NAMI)에 따르면 자살자의 90%는 사망 당시 심각한 정신질환 또는 약물남용을 나타냈고, 자살자의 46%는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었다. 문제는 자살자들이 사망 전에 이 같은 증상에 대해 치료받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자살할 것 같은 사람’은 없다는 것인데, 겉보기에 멀쩡해보여도 어느 날 한 순간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내 자살자들은 자신 또는 주변사람을 위협하거나, 무기 또는 약물을 찾거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글을 쓰는 징후를 보인다. 또 무기력함, 또는 이유 없는 분노를 나타내며, 친구 및 주변사람과의 관계를 끊기도 한다. 감정에 기복을 보이며, 아무런 이유 없이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한인사회에도 한인들이 홀로 자살하거나, 최악의 경우 일가족이 자살하는 경우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민생활의 고독이 자살 원인으로 꼽히곤 하지만, 많은 한인들이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하고 사회적으로 다루지 않는 경향이 크다. 이제 한인들도 주변을 살펴보고 불행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기사제공: 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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