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산을 이어가며



By 김용선 지국장
satxlcc@gmail.com
‘샌안토니오의 한국전쟁참전용사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샌안토니오 지회(지회장 김도수)가 4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샌안토니오 포트 휴스턴 골프클럽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민국 휴스턴 총영사관 안명수 총영사는 한국정부를 대신해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용기와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메달을 증정했다.
샌안토니오 김도수 지회장은 “한국전쟁에서의 여러분들의 값진 참전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한 사람으로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또 다른 미군에 대해서도 항상 감사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참석한 차세대 한인리더들도 한국전쟁에 대해 바로 알고 참전용사들에게 더욱 고마움을 갖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역군인출신 연방하원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최근 한국방문의 소감을 전하며 “한국과 미국은 현재도 미래에도 동맹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 말하고, “현재 많은 한국계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한인들의 미주류정치에 적극 진출하면서 양국간의 우호간계는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톰케이시 회장은 “대한민국의 현재 발전상을 보면 한국전쟁을 통해 내가 지켜낸 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이 되고, 또 선진국에 편입된 것을 보면 매우 기쁘다”고 밝히고 “한국의 경제는 이미 큰 발전을 이룩했고, 미국과 전세계에서 1등기업의 회사들 중 많은 한국기업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고, 한국인의 놀라운 교육수준과 선교활동 등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난 기적같이 믿을 수 없는 나라”라는 말로 현재 한국의 세계 속 위상을 놀라워했다. 이어서 “매년 한국정부와 한인커뮤니티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에도 오히려 우리들도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민주평통 샌안토니오 지회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산을 이어가며’ 행사는 샌안토니오 지역사회 한인단체장들과 안명수 총영사, 또 현지 유력 주류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간교류 외교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며, 향후 꾸준히 다양한 교류행사를 통해 한미 현지인들의 굳건한 우정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주평통 박요한 회장은 “이번 행사 자체가 감동적이었다. 또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가슴이 벅찼다”며, “한국전쟁을 통해 평화를 지키고자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마음을 통해 차세대들에게도 뜻깊은 행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희생의 숭고함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미래를 준비 할 것”이라며 마음을 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본지 지난 호(본지 4월29일 발행, A 75면) ‘샌안토니오 한인회 장학금, 13명 수혜’기사에서 처럼 한인회 장학금을 받는 행사도 함께 치러져 13명 모두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