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등 12개 언어 번역위원회 구성키로

해리스카운티 선거본부 ‘언어지원 프로그램’ 확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대표적 카운티 중의 하나인 해리스카운티가 유권자 주민들의 언어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해리스카운티 선거본부는 투표 자격이 있는 모든 해리스카운티 주민들의 언어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포함하여 투표에 대한 명확한 정보와 경로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카운티 선거본부는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유권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언어 지원 프로그램(LAP)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리스카운티 선거본부 웹사이트는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및 중국어를 기본적으로 언어지원하고 있지만, 이번에 유권자 등록 양식을 12개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수행할 12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상임위원회는 한국어를 포함해 아랍어, 뱅골어, 페르시아어, 프랑스어, 이보어, 펀자브어, 힌디어, 타갈로그어, 타밀어, 우르두어, 요루바어 등의 언어 지원팀이다.
펀자브어와 벵골어 번역위원회는 이미 20일과 29일에 각각 해리스카운티 선거본부 관계자와 화상 회의를 소집해 선거에 대한 정보 및 번역 문제를 토의하고 피드백을 교환키로 했다.
다른 언어 위원회들도 향후 정기적인 회의와 해당언어로 된 번역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위원회 구성원을 적극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거 시즌이 되면 휴스턴 한인시민권자협회(회장 신현자)를 중심으로 전·현직 한인회 임원들과 단체장들, 그리고 풀뿌리 인턴학생들이 주로 언어지원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더 많은 봉사자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했다. 이번에 해리스카운티 산하에 한국어 통·번역 위원회가 정식 구성된다면, 선거에 관한 모든 정보, 발행물 및 각종 지원들이 한국어로 제공되는 채널의 확보가 가능해져, 한인 유권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발판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 문의: 713-755-6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