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텍사스 大시장 타깃 김치수출에 눈 돌린다

수출 기반 낮은 중남부 주류시장에 ‘미라클 K-Food’로 공략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주류시장 확장세가 텍사스까지 본격 진격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휴스턴 세계로타리대회 기간 중 조지브라운 컨벤션센터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 그중 우정의 집 행사의 하나로 설치된 마켓플레이스에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김치홍보관이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 김치는 ‘미라클 K-Food’ 프로젝트로서 전략적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오리지널 김치부터 케첩처럼 찍어먹을 수 있는 김치소스, 찹이나 각종 음식에 뿌려먹을 수 있도록 상품화된 파우더, 겉절이 소스 등이 다양하고 간편 포장제품으로 전시됐다. 또 통조림 캔 형태의 볶음김치와 맛김치는 캠핑용에 안성맞춤으로 홍보되었다.
6일 오후 4시 30분 안명수 휴스턴총영사는 전시관을 참관하고 현장에 나와 있는 한국로타리클럽 관계자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민호 LA 지사장과 임희영 차장 등의 안내로 직접 전시 제품을 시식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현재 미주지역에 LA와 뉴욕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민호 LA지사장은 “미주 주요도시에서 김치의 날 행사도 실시하고 있고, 서부와 동부지역은 어느 정도 김치 수출 기반도 갖춰져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중남부의 수출기반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텍사스는 김치 수출의 전략적 타깃으로 삼고 있다면서, 그 첫 단계로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로타리대회에 맞춰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적 봉사단체기구로서 세계로타리대회에 전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다양한 김치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소개된 김치 가공식품들은 대부분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제품들로서, 코스코에서 시판되고 있는 오리지널 김치와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식품도 있고,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들도 있었다. 단순한 김치 제품의 홍보는 물론 제품을 맛본 외국인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해 생산업체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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