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윈 날치기 범행, 한인 여성 사업주 피해

은행 방문 후 따라온 것으로 확인, 경각심 높여야

▲ 하윈 날치기 범행에 사용된 차량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8일 하윈 도매 상가(7501)에서 한인 여성 사업주가 상당한 금액의 현금이 든 가방을 대낮에 날치기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일 오전 이 여성 사업주는 다른 일로 호프은행 하윈 지점에 들렀다가 거래처로 향했다는데, 은행에서부터 따라온 것으로 보이는 2명의 흑인 강도들이 차량의 조수석에서 내려 거래처로 들어가려던 여성의 어깨에 맨 가방을 강제로 채 갔다고 한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러 나온 형사들은 범인들이 은행 앞 주차장을 주시하면서 대상을 고르고 따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차량을 이용한 날치기나 차량 털이 범죄의 경우, 은행 주차장에서부터 따라와 몰 주차장이나 더러는 피해자 집 주차장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한인들의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범죄에 사용되는 차량의 경우, 종이로 된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아 노후한 CCTV로는 번호 판독조차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휴스턴 경찰 당국은 은행 이용 시 주변에 임시번호판을 달고 미행이 용이하도록 차를 돌려 대놓고 있는 차량이 있는지, 은행을 출발한 후에는 따라오는 차량이 있는지 주위를 확인하고, 따라오는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집으로 향하거나 정차하지 말고 주변을 돌며 미행 여부를 확인한 후, 당국에 신고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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