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윈·샵스타운 지역 범죄 눈에 띄게 감소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 주최 ‘March on Crime’에서 밝혀
HPD 미드웨스트, 지난해보다 강도사건 41%↓ 성폭행 50%↓

▲ March on Crime 행사에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왼쪽부터)윤성조 영사, 주정민 경제인협회장, 송행만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 이사, 그리고 윤건치 한인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야사르 바시르 부국장, 케네스리 이사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경찰국이 매년 3월에 실시하는 범죄예방 캠페인 ‘March On Crime’에 맞춰 각 디스트릭에서는 공공안전을 위해 노고가 큰 경찰 공무원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함께 열린다.
한인 도소매업체들이 많은 하윈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경영지구(Southwest Management District)가 주최하는 경찰공무원 위로 및 시상행사가 지난 3월 29일(화) 휴스턴 침례대학교(Houston Baptist University)에서 열렸다.
약 100여명이 초청된 이날 경찰 위로 행사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지역 경제인들과 시의회, 경찰공무원들이 모여 감사와 격려와 위로를 나누며 공공안전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했다.
한인커뮤니티에서는 현재 사우스웨스트 경영지구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송행만 이사를 비롯해 전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 이사를 역임한 윤건치 한인회장, 주정민 한인경제인협회장, 그리고 휴스턴총영사관 사건사고담당 윤성조 영사가 참석했다.
‘March On Crime’ 캠페인은 1984년 흑인사회에서 폭력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휴스턴 시민들에게 확대된 캠페인으로 휴스턴 경찰국은 매년 3월에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 휴스턴 경찰국의 야사르 바시르 부국장 (Yasar Bashir, Patrol Region3)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올해의 HPD 경찰관에게 영예를 돌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3개 지구에서 선정한 올해의 경찰관에게 표창패가 수여되었고, 파트너 기관들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됐다.

경찰과 지역사회 ‘손에 손잡고’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의 케네스 리 이사장은 “관할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안전”이라면서, 관할지역의 범죄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구체적으로 3개 경찰지부의 범죄율을 지난해와 비교했다. 즉 HPD 미드웨스트 지구의 경우 1년전과 비교했을 때 강도사건은 41% 줄었고, 성폭행 사건도 50%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스너 지구의 경우도, 강도 32%, 폭행상해죄 등이 5% 각각 감소했다. 웨스트사이트 지구는 강도 23%, 차량 절도 22%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리 이사장은 이렇게 눈에 띄게 전반적인 각종 범죄율이 감소한 것은 밤낮 없이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근무하는 경찰공무원들의 노고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의 키포인트는 경찰과 주민이 함께 할 때 실제로 여러 범주에서 보고된 범죄수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정점에서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케네스 리 이사장은 또한 경찰공무원들의 역할 뿐아니라 이러한 민관 협력체제를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의 이사들과, 휴스턴아파트협회, 휴스턴침례대학교, Renter Credit Reporting 등 파트너단체들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야사르 바시르 부국장도 ‘March on Crime’ 캠페인을 통해 경찰과 지역사회 로컬 비즈니스계와 파트너십이 형성되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총기사고들이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범죄율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팬데믹 중에 오히려 범죄 감소
지난 2월 터너 시장과 HPD는 폭력범죄 퇴치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범죄 퇴치를 경찰 혼자의 힘이 아닌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파트너와 함께 행동한다는 것이다.
주요 핵심영역은 ▲ 폭력감소 및 범죄 예방, ▲ 위기개입과 대응 및 복구, ▲ 청소년 봉사활동 기회, ▲ 주요 커뮤니티 파트너십이다.
터너 시장은 폭력 범죄의 급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4천 4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경찰의 초과근무시간에 하루 125명의 휴스턴 경찰국 직원을 추가하고, 거리에서 불법적이거나 혹은 원치않는 총기를 제거하기 위한 총기 환매 프로그램(Gun Buyback Program)도 포함시켰다.
또한 범죄 퇴치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폭력적인 지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터너시장은 지역사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휴스턴 도시가 주민들과 함께 있고, 주민들을 응원하고, 주민들도 경찰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주민들과 함께 하고 또 오랫동안 경찰에 모든 것을 요청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한계점을 넘기 위해 해리스카운티는 각종 데이터를 사용하여 오래된 건물, 어두운 거리 및 안전하지 않은 구조물이 폭력 범죄를 일으키는 대상으로 변하지 않도록 5천말 달러를 투입해 깨끗한 거리, 안전한 이웃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사우스웨스트경영지구의 경우도 이미 지난 2017년에 전체 예산에서 30%를 공공안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고, 다른 40%의 예산은 900개나 넘는 상업 및 공공장소에 있는 낙서 등을 없애고 거리의 조명을 밝게 하며 주요 도로상의 쓰레기 청소, 지하도 정화작업 등 전반적인 환경 미화 개선을 위해 소비하고 있다고 보고했었다.
그밖에 100개 이상의 카메라 설치 , 범죄 시나리오 조사를 위한 인력 보강 등도 범죄율을 줄이는 역할을 한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차이나타운이나 아시안 소상인들의 현금 비즈니스는 계속해서 범죄를 양산하고 있으며 매춘 범죄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또한 ‘Crime Stoppers’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범죄 신고와 고발로 범죄자들 색출에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모아졌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여전히 홍보와 교육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
한인사회의 경우 얼마전 한인주유소와 뷰티서플라이, 주류점 등 한인상점을 타깃으로 연쇄 절도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의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인회를 비롯해 한인사회에 목소리를 낸 끝에 범인을 조속히 체포했었다. 아직도 한인식당 들이 좀도둑들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사회와 경찰과의 협력 시스템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들이 요구되고 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매년 Mach on Crime 행사에 참여해오고 있는데, 하윈 비즈니스가 여기에 속해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도 필요하고 현재 범죄문제가 심각하므로, 한인사회 비즈니스를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한 많은 네트워크가 동원되어야 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휴스턴 총영사관 윤성조 영사가 참석에 대해 주최측과 경찰 당국도 적극적인 환영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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