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롱포인트 한인업소 두 곳, 도둑 침입 피해

“경각심 갖고, 관내 순찰 빈도 높여야”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8일 새벽 롱포인트 한인타운내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 두 곳이 도둑의 침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한 곳은 이웃한 스패니시 약국 금고를 노리고 새벽 2시경 한인 업소로 침입해 벽을 뚫고 약국으로 침입한 사건이며, 같은 날 새벽 6시경, 이번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돈까스 전문점에도 도둑이 유리문을 깨고 침입해, 현금 3백불과 배달 주문용 태블릿 3개, 냉장고에 있던 식품 일부를 털어간 사건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과 범행 목적 등을 보면 두 사건 간에 특별한 연관성을 찾을 수는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장의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휴스턴 경찰국에 관내 순찰 강화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의견이었다.
이와 관련, 롱포인트의 한 한인 업주는 “매년 한 두 차례씩 피해를 입곤 하는데, 훔쳐간 돈보다 업장을 수리하기 위한 돈이 더 드는 것 같다”며 한탄했다.
한편, 은퇴 등으로 인해 휴스턴 경찰국의 경찰관 숫자가 기준 대비 97명이 부족한 상태로 일부 우범 지역의 순찰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휴스턴의 강력범죄 증가율이 LA, 시카고, 뉴욕 등 다른 대도시들 보다 훨씬 높다는 보도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 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 휴스턴은 전년대비 35%가 증가해, 시카고(5% 증가), 뉴욕(17% 증가), LA(23%) 보다 훨씬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