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처음 들어요” 인턴십 활동 재가동

2022 휴스턴 풀뿌리 세미나에 학생·학부모 관심 커져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시민참여센터(KACEL, 회장 김기훈)는 지난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케이티에 있는 엠베시 힐튼 휴스턴 웨스트 호텔에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2022년 풀뿌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세미나는 짧은 행사 공고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한인동포들까지 약 50명 이상이 참석해 휴스턴 동포사회에 풀뿌리 운동이 잘 뿌리내림을 엿볼 수 있었다.
세미나에는 텍사스 형사항소법원 버트 리차드슨 판사(Bert Richardson, Place 3)와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차드 인(Richard In) 변호사가 연사로 초청되었다. 리차드슨 판사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풀뿌리 세미나에 초청되었다. 그는 2020년 선거 당시 휴스턴 한인노인회를 시작으로 한인사회에서 재선을 위한 선거 캠페인을 활발히 벌이면서 동포들에게 꽤 낯이 익은 인사다.
이한상 부총영사 후임으로 지난 주 부임한 박세진 부총영사도 첫 공식행사로 참석,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휴스턴 한인들 중 개인적 성공을 이룬 사람은 많지만 시민운동 참여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에게 2022년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 조기 투표, 한인조기투표의 날 등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리차드슨 판사는 로컬 법원부터 최상위에 있는 양대 대법원과 형사항소법원까지 ‘텍사스 법원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사전 유권자 등록 17세부터 가능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리차드 인 변호사는 이민가정에서 성장, 변호사가 되고 시민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 자전적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1992년 LA 폭동의 뼈아픈 상처 이후 한인들이 정치력 신장에 눈을 뜨게 되었다며 풀뿌리운동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학생들 대부분은 ‘풀뿌리 운동’이란 단어도 처음 들어보았다고 답했다. 텍사스 주의 경우 18세 이상 시민권자에게 투표권이 부여되지만, 유권자 사전등록은 17세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유권자 등록을 한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유권자 등록 양식을 작성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면서, 학생들 자신은 물론 친구, 가족, 주변 친지와 어른들에게도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고 직접 온라인으로 등록양식 작성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스턴 시민침여센터는 2022년 풀뿌리 인턴십 참가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인턴십은 8월 2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9주간 뉴욕, 시카고, 휴스턴 3개 도시가 콜라보레이션 형식으로 진행한다. 인턴들은 줌미팅 참관 외에 휴스턴 지역에서는 필드트립 형식으로 휴스턴 시의회 2회 방문 및 8월 중 어스틴 소재 텍사스 대법원과 형사항소법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승희 디렉터는 “올해 말까지 풀뿌리 활동을 가장 많이 기록한 인턴에게는 500달러의 장학금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많은 신청을 독려했다.
*인턴십 신청/문의: 유승희 디렉터 713-679-0570, KacelTexa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