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이민개혁 촉구, 지역사회 저변 확대로

‘모두를 위한 시민권’ 100일 캠페인 종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와 협력 단체들은 포괄적 이민개혁 촉구 100일 캠페인 종료를 앞두고 4월 27일(화) 미 전역의 한인 언론사들을 초청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활동들을 평가했다. 미교협과 6개의 협력단체 중에는 텍사스 시민권자협회(회장 신현자)가 포함됐다.
‘모두를 위한 시민권’은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포함한 포괄적 이민개혁을 성취하기 위해 전개한 100일 캠페인이다. 배경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내 100일 안에 이민개혁을 추진하겠다”는 후보 공약에 따라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29일까지 ‘모두를 위한 위한 시민권’을 구호로 100일 동안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이민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연령과 성별, 출신국을 초월한 드리머(Dreamer) 등 이민자들이 주관 단체들과 함께 기획, 실행했다. 매일 백악관과 연방의원들에게 전화 걸기, 워싱턴DC 거리 집회, 이민자 스토리 공유 등 이민개혁의 당위성을 알리는 활동들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전화 걸기는 27일 기준 1,100만 서류미비자를 상징하며 11,000통 이상을 연방의원들에게 걸었고, 의원사무실에 발송한 이메일이 4만 5천여 회에 달했다. 70여 회 이상 백악관, 연방의회 인근과 워싱턴DC 여러 장소에서 집회를 가졌고, 척 슈머 상원 다수당 원내 대표의 자택 앞에서 향후 제2차 예산안 심의와 표결에서 이민개혁 법안 포함을 요구하는 행동도 일주일 동안 진행했다. 이민자 스토리 수집은 10여개 이상 단체들을 통해 공유되었고 추후 14명의 스토리를 집중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중 미교협 대표자들은 50여 명의 의원들과 면담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으로부터는 예산조정안 심의 표결에 이민개혁 법안을 포함하는 것에 긍정적 답변을 받기도 했다.
100일 캠페인은 종료하지만, 미교협과 협력 단체들은 서류미비자 합법화와 포괄적 이민개혁 법제화를 위해 전국과 지역 단위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하는 ‘가족 회복 계획’ 안에도 이민개혁 방안을 포함시키기 위한 로비활동을 해왔고, 5월 1일 메이데이에 워싱턴DC에서 3천여 명 이상이 집결하는 집회도 갖는다. 대 의회 전략으로 2차 예산조정안 심의 및 표결에 이민개혁 법안의 첨부를 위한 활동도 계속 이뤄진다.
각 지역 차원에서는 풀뿌리 커뮤니티 조직화와 광범위한 협력 단체 접촉 등이 과제로 지적됐다.
텍사스 시민권자협회 신현자 회장은 “텍사스주 2백만 서류미비자들을 포함한 미국 전역의 1천1백만 서류 미비자들이 시민권을 얻기 위한 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텍사스와 미국이 코로나로부터 회복되고 재건할 어느 방안도 1천1백만 서류미비자에게 시민권을 획득할 기회를 주는 길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며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캠페인 사이트: https://www.citizenship4all.live/100-days-campa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