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이민개혁안 올해 반드시 통과돼야”

미교협, 이민자 및 소외계층 위한 협력 당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5월 28일(금)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 전국 관계자들이 휴스턴 동포사회를 방문해 포괄적 이민개혁을 위한 협의회 차원의 활동을 설명하고, 휴스턴 동포사회와 휴스턴 시민권자협회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공고한 관계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12시 보리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베키 벨코어(Becky Belcore) 미교협 사무총장과 김정우 조직디렉터와 미 시민권자협회 신현자 회장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강주한 목사 등이 참석했다.
김정우 디렉터는 지난 5월 1일 종료한 포괄적 이민개혁 촉구 100일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미교협과 6개의 협력단체 중에는 휴스턴 시민권자협회도 포함됐다.
‘모두를 위한 시민권’은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포함한 포괄적 이민개혁을 성취하기 위해 전개한 100일 캠페인이다. 그 배경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이민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게 하기 위해 1월 20일부터 4월 29일까지 100일 동안 전략적 캠페인을 펼쳤다고 김정우 디렉터가 설명했다.
캠페인은 ▷이민자 스토리 공유 플렛폼 운영, ▷백악관과 의원들에게 전화 걸기, ▷연방의원 미팅, ▷워싱턴DC 거리 집회 등 4가지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민자 스토리 공유는 특히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들에게 대한 잘못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목적이 컸으며, 100일 동안 약 1만2천통의 전화를 상원과 하원들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방의원들과의 대면 회의는 못했지만 줌 미팅만 50회 이상 가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으로부터는 예산조정안 심의 표결에 이민개혁 법안을 포함하는 것에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워싱턴DC에서의 가두 행진과 집회도 주류 언론과 정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는데, 척 슈머 상원 다수당 원내 대표의 자택 앞에서 향후 제 2차 예산안 심의와 표결에서 이민개혁 법안 포함을 요구하는 행동도 일주일 동안 진행했다.
김정우 조직디렉터는 그러나 “이민 예산안에서 모두를 위한 시민권 법안이 포함될지 아직 확신할 수 없고, 2022년 중간선거 이전에 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향후 가능성이 희박해질 수 있다”면서 올해 반드시 법안 통과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Can’t Wait)’란 구호로 이민단체는 물론 환경단체와 많은 시민단체들과 연계한 전국적인 가두행진을 준비하고 있고, 단식 투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 외 반 아시안 혐오 분위기에 맞서는 시위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미교협은 2020 대통령 선거, 2020 센서스 캠페인 등 휴스턴 시민권자협회를 구심점으로 한인사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것과 그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이민자와 소외된 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국규모의 미교협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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