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할 계획 세우셨나요? 한인도우미 “준비 완료”

● 한인조기투표일(10/30)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 투표일(11/8):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한인중앙장로교회 2곳 대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여름부터 한인들의 투표 참여율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우리훈또스(사무총장 신현자)가 한인사회에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18일(화) 기자회견에서 신현자 사무총장은 우리훈또스 직원 및 시니어 시민참여팀과 유권자 등록, 커뮤니티 설문조사 등 여러 활동을 해오면서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리훈또스는 유권자 등록 마감(10/11) 막판까지 휴스턴 소재 대학교, 고등학교, H-마트 등을 방문하며 한인들을 포함해 약 270여명 정도의 유권자 등록도 마쳤다.

◇ 주요 선거 일정
조기투표일은 10월 24일-11월 4일까지, 한인조기투표일은 10월 30일(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투표일은 11월 8일(화)로 한인 유권자를 돕기 위해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와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인들을 위한 투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표 도우미들은 투표장 100ft 밖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고 반드시 유권자의 요청이 있을 때만 도움을 줄 수 있다. 유권자라면 누구라도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음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그밖에 조기투표 기간 중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투표장에는 한미여성회 동선희 회장이 투표요원으로 일하고 있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울 수 있다.

◇ 유권자 등록여부 확인
한번 유권자 등록을 했다면 다시 유권자 등록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10년 이상 오랫동안 투표를 안했다면 이름이 삭제될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해당 카운티의 투표사이트(해리스카운티 www.harrisvotes.com) 에서 유권자 등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시민권 취득 후 한번도 투표에 참여한 적이 없고 유권자 등록기간을 놓쳤다면 올해 투표 권리 행사는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 투표 경험이 있다면 다시 확인해볼 것을 조언했다.
우편투표를 신청한 경우도 카운티 투표 사이트에서 우편투표 신청 및 메일 발송 등을 체크할 수 있고, 우편용지를 받았어도 투표장에 가서 우편투표를 취소하고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다.
또 카운티를 벗어나지 않고 이사한 경우에 주소지와 투표 용지상 주소가 달라도 투표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 잠정 투표 (provisional vote)도 선택 가능하다.

◇ 성공적 투표 팁
이번 선거는 연방하원의원, 텍사스 상·하원의원, 텍사스 주지사, 부주시자, 법무장관, 철도위원, 대법원 판사, 항소법원 판사, 해리스카운티 판사, 연방 및 텍사스 상하원의원 커미셔너 공직자 등 선출할 공직자가 매우 많다. 또 투표 리스트 마지막 순서에는 상정된 여러 카운티 개정안들에 찬반 투표도 해야 한다. 신현자 사무총장은 유권자 등록으로 투표할 조건을 갖추었더라도, 언제 어디서 투표할지, 또 누구에게 한표를 던질지 사전 계획 및 공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각 카운티 투표 사이트에서 견본 투표용지(sample ballot)을 프린트하거나 혹은 우리훈또스를 방문해 받을 수 있다.

▲ 지난 14일 휴스턴 남부 지역법정에서 DACA 케이스를 고려하는 회의와 집회에 참여한 참여한 우리훈또스 회원들과 시니어 시민참여팀.

신현자 사무총장은 지난 해 해리스카운티에 SB1 법안이 통과돼 결과적으로 이민사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더 어렵게 했다고 언급했다. SB1 법안은 펜데믹 중에 허용했던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금지시켰고, 투표 도우미들에게 선서할 때 도움 받는 사람과의 관계 기입 외에도, 선거 도우미로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내용에 선서하도록 법제화했다.
신현자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민으로서 투표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도록 독려,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녀, 손자손녀, 가족, 친지, 친구, 지인들로부터 언어 및 투표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투표장에도 도와줄 한인도우미가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니어 시민참여단원들은 “유권자 등록 활동을 하면서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아직까지 시민권 취득을 안했거나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한인 투표 인구가 많을수록 한인들의 권리 행사와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한인사회의 위상이 제고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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