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센트럴, 법원 판결 승소

휴스턴-달라스 고속철도 미래 여전히 불확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6월 24일 텍사스 대법원은 텍사스 센트럴 철도회사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휴스턴과 달라스 사이 240마일에 달하는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을 제안한 철도회사가 경로 건설에 필요한 토지 확보를 위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고속철도 건설시 원치 않는 토지 매각에 직면하게 될 지주들은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여 2020년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2주 전 텍사스 센트럴의 CEO 카를로스 아길라가 사임을 발표한 이후 더욱 불확실해졌고, 일부에서는 텍사스 고속철도가 물 건너갔다고 판단했다.
텍사스 대법원의 판결에 앞서 회사의 변호인단은 회사가 곧 해산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 서한을 법원에 제출했다. 텍사스 센트럴의 항소 변호사는 여러 추측과 달리 텍사스 센트럴은 새로운 경영진 하에 계속 영업을 하고 있고 추가 투자를 계속 추구하고 있으며 고속 열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변했고 결국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텍사스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휴스턴 상공회(GHP)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즉 “휴스턴과 텍사스의 다른 지역간에 더 빠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연결이 된다는 것은 휴스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것으로 믿는다”면서, “휴스턴과 달라스를 연결하는 텍사스 센트럴 철도 프로젝트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고, 텍사스 법을 준수하고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 대법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 센트럴 철도회사 측은 해당 고속철도 사업이 건설되는 향후 6년간 약 1만 7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속철도 운영이 개시되면 1만4천여 개의 영구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누적 경제 효과는 3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지나는 지역의 땅 소유자들은 여전히 거세게 반대하고 있고,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결사항전의 태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