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까지 나카섹 네트워크 넓힌 주인공”… 우리훈또스 발족에도 기여

김정우 나카섹 조직디렉터, 공동이사에 취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2년 새해를 맞아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하 미교협 혹은 나카섹) 이사회가 김정우 조직디렉터(Organizing Director)를 나카섹 공동이사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김정우 공동이사는 1월 1일부로 새로운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나카섹 본부에 따르면, 김정우 공동이사는 지난 2007년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오렌지카운티 대학에 입학이 거부된 후 소송을 제기하면서 처음 나카섹(미교협) 네트워크와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부터는 미교협의 임원으로서 한인 뿐만아니라 민족과 인종을 초월하여 모든 민족을 위한 자유, 해방,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한 조직 디렉터로서 전면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나카섹의 ‘Citizenship For All(모두를 위한 시민권)’ 캠페인을 주도하여 서류미비자 추방자들이 가족과 재결합하고 정부의 ICE 폐지를 옹호하며 나카섹 네트워크를 펜실베이나와 텍사스까지 확대,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공로를 소개했다. 또 나카섹을 기반으로 풀뿌리 기반을 확장시키고, 억압 시스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고취시켜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2020년 미 대선 과정은 물론 바이든 행정부 시작과 함께 포괄적 이민개혁 촉구를 위해 대정부, 의회, 전국적 시민단체 네트워크와 전략적으로 공동 캠페인과 가두행진과 집회 등도 적극 이끌어왔다.
김정우 공동이사는 지난 2013년 다카 수혜자(드리머)들의 전국 투어 중 한인회관을 방문하면서 처음 휴스턴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입양인 시민권법 청원운동과 다카 캠페인,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정책에 대응할 여러 가지 정보들도 공유해왔다.
2006년 드리머 청년들과 함께 텍사스를 방문한 일정에서 휴스턴 대학의 서류미비 청년들과 미팅을 갖고 멕시코 국경지역 억류캠프와 델리오의 수용센터도 방문했다. 당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멕시코 국경 난민문제로 논란은 많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을 무조건 막고 가족과 이별시키는 일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대한민국은 일제 치하에서도 임시정부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던 나라로 세계에서 이렇게 강한 정신력을 가진 국민은 없다”며 “비록 서류미비자 신분이라도 숨어 있기보다 적극적으로 이민자 권리를 찾는데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서류미비 한인청년들을 향해서도 조언했다.
그동안 휴스턴 동포사회도 휴스턴 한인시민권자협회 신현자 회장을 중심으로 나카섹 활동에 적극 협력해오다가 지난 해 나카섹 전국지부의 하나로 우리훈또스가 발족되었다.
김정우 공동이사는 이번 취임에 대해 “이민 정신을 높게 유지하여 변화가 불가능해 보이는 시대에도 우리 자신과 세상에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길을 잃었을 때 나카섹에서 다시 꿈과 희망을 찾았던 것처럼 저도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과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백만 명의 서류미비 이민자를 지원해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김정우 이사와 현장에서 함께 활동해왔던 베키 벨코어(Becky Belcore) 공동이사도 “김정우 디렉터가 공동이사로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지난 5년 동안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양한 이민자 세대, 이민 신분, 성별 및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일과 조직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보였다.
